부산 기업 ‘젤텍’, 쌀 영양 높인 ‘강화립’(强化粒)으로 국제무대 진출

염창현 기자 2025. 9. 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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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에 본사를 둔 농식품 기업이 자체 보유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유엔(UN) 식품조달시장에 진출에 성공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 직무대리는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기아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식량원조사업이 국내 농식품 산업 성장과 연계되는 내실화된 사업 모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영양강화립뿐 아니라 영양강화 비스킷, 슈퍼시리얼 등 다양한 품목으로 우리 농식품 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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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식량계획(WFP)으로부터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돼
국내에서 처음 나온 사례… 다음 달 201t 방글라데시에 원조
강화립은 일반 쌀에다 비타민·무기질 등 첨가해 만든 인조미

부산 강서구에 본사를 둔 농식품 기업이 자체 보유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유엔(UN) 식품조달시장에 진출에 성공했다. 해당 분야에서 기업의 위상이 높아질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강서구에 본사를 둔 ㈜젤텍의 홈페이지 초기 화면.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조달청은 ㈜젤텍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으로부터 ‘영양강화립’(Fortified Rice Kernel·FRK)의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식량원조사업이 단순한 쌀 공여를 넘어 국내 기업의 수출길을 여는 내실화된 공적개발원조(ODA) 모형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양강화립(强化粒)은 쌀가루에 비타민·무기질 등을 첨가해 쌀알 모양으로 반죽·압출·성형한 인조미다. 쌀의 맛과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영양가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일반 쌀 100알에 영양강화립 1알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섭취하면 철분, 아연, 엽산, 비타민 A·B1·B12 등 주요 미량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영양강화립이 빈곤 지역이나 난민캠프에서 영양실조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는 이 제품이 아동과 임산부 등 취약계층의 영양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유엔은 2029년까지 원조 쌀 가운데 영양강화립의 비중을 80%까지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열린 ‘글로벌공공조달수출상담회’(GPPM)에 WFP 조달담당관을 초청한 것을 계기로 농식품부·조달청·기획재정부·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이 참가하는 ‘UN 조달시장 진출 협의체’를 구성했다. 또 영양강화립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어 WFP의 식품기술 전문가를 불러 생산 현장에서 기술 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UN 식품 공급자 등록을 위한 ‘세계영양개선연합(Global Alliance for Improved Nutrition·GAIN) 인증’을 국내 기업 최초로 취득할 수 있게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4일 젤텍이 영양강화립 공급자로 뽑혀 우리나라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27억5000만 달러 규모의 UN 식품조달시장 진출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앞으로 국산 영양강화립 201t은 10월 방글라데시로 출항하는 원조용 쌀 2만64t과 함께 현지 난민·취약계층의 영양 개선에 활용된다. 농식품부는 조만간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 t 식량원조와 영양강화립 첫 지원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젤텍은 지난 1998년 설립됐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대의 젤라틴 및 콜라겐 제조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 직무대리는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기아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식량원조사업이 국내 농식품 산업 성장과 연계되는 내실화된 사업 모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영양강화립뿐 아니라 영양강화 비스킷, 슈퍼시리얼 등 다양한 품목으로 우리 농식품 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식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앞으로도 기술 개발부터 조달 절차까지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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