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뿔뿔이 흩어진 가족… 울다 웃다 또 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웃다 울든지 울다 웃게 된다.
동북아 스케일의 전란에 휩싸여 뿔뿔이 흩어져 온갖 고초를 겪은 이들이 기적적으로 해후하는 결말에 이르면 감동의 갈채가 터져 나온다.
2024년 백상연극상을 수상한 작품이 1년 만에 초연 출연진 거의 그대로 앙코르 무대를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정유재란이 터지면서 가족은 뿔뿔이 흩어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배경 대작 초연 출연진 그대로
웃다 울든지 울다 웃게 된다. 연극 ‘퉁소소리’가 만들어내는 관객 경험이다. 조선시대 전라 남원 평범한 최씨 일가 이야기다. 동북아 스케일의 전란에 휩싸여 뿔뿔이 흩어져 온갖 고초를 겪은 이들이 기적적으로 해후하는 결말에 이르면 감동의 갈채가 터져 나온다.

상·중·하 세 권으로 엮어도 모자랄 방대한 이야기가 정말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변사 격인 원로배우 이호재, 옥영 역의 정새별, 최척 역의 박영민 등 주역의 탄탄한 연기만큼이나 개성 만점의 조연 연기가 빛나는 무대다. 해적장, 명나라 장수 역을 맡아 개성 만점 연기를 보여준 전재형, 진위경 역의 이원희, 돈우 역의 박장면, 홍도 역의 최나라 등의 연기가 생동감 있다.
전란과 유배, 포로 생활, 타국 이주 등 고난 속에서도 삶과 사랑 그리고 가족애를 지켜낸 보통 사람 이야기는 큰 감동을 준다. 최척을 믿어준 중국 장수 여유문, 옥영을 보살핀 일본 상인 돈우 그리고 조선에서 인술을 펼친 의원 진위경 등은 한·중·일이 어떤 사이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국경을 맞대고 늘 싸워 온 한·중·일이지만 전쟁터를 벗어나면 같은 인간으로서 “괜찮아, 메이관시(沒關係), 다이조부(だいじょうぶ)”를 함께 외치며 정을 나누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9월28일까지.
박성준 선임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형외과 수술에 1년 재활까지”…이상이·하정우·박신양이 지불한 ‘부상 영수증’
- “은희야, 이제 내 카드 써!” 0원에서 70억…장항준의 ‘생존 영수증’
- “목젖부터 늙어갔다”…설경구·노윤서·김태리, 0.1초를 위한 ‘3년’
- “애 엄마인 줄 알았죠?” 55세 미혼 김희정, 20년째 ‘자식’ 키운 진짜 이유
- 김소영, 첫 살인 뒤 “닭갈비 먹고파”…3살 딸 암매장 뒤 남친 조카와 입학시험 [금주의 사건사
- “비싼 소변 만드는 중?”…아침 공복에 영양제 삼키고 ‘커피 한 잔’의 배신
- “건물 대신 ‘라벨’ 뗐다”… 장동민·이천희 ‘건물주’ 부럽지 않은 ‘특허주’
- “월 650만원 현실이었다”…30대, 결국 국민평형 포기했다
- “13억 빚 정리 후 작은 월세방이 내겐 우주”…김혜수·한소희의 ‘용기’
- “소화제만 먹었는데 췌장암 3기”…등 통증 넘긴 50대의 뒤늦은 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