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꽂힌 엘보→13연승 '재앙' 그대로 고꾸라졌다... 랭킹 2위에 TKO 완패, 비매너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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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2위의 벽은 높았다.
13연승을 달리며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위해 기세를 올리던 '재앙' 제앙 실바(28·브라질)가 디에고 로페스(30·멕시코/브라질)의 카운터 한방에 고꾸라졌다.
UFC 페더급 랭킹 10위 실바(16승 2패)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뱅크 센터에서 열린 '노체 UFC: 로페스 vs 실바' 메인 이벤트에서 디에고 로페스(26승 7패)와 맞대결에서 2라운드 4분 48초 만에 TKO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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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랭킹 10위 실바(16승 2패)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뱅크 센터에서 열린 '노체 UFC: 로페스 vs 실바' 메인 이벤트에서 디에고 로페스(26승 7패)와 맞대결에서 2라운드 4분 48초 만에 TKO 패했다.
난타전이었다. 두 선수는 가드보다 타격에 집중하며 펀치를 주고받았다. 눈을 뗄 수 없는 경기 흐름 속 로페스의 절묘한 스피닝 백 엘보가 실바의 이마 쪽에 꽂히며 경기가 끝났다.
1라운드부터 로페스는 실바를 강하게 몰아쳤다. 그라운드까지 몰고 가 마운트로 실바를 두들겼다.

끝내 로페스의 노련함이 실바를 제압했다. 실바가 앞으로 돌진할 때 로페스가 갑자기 몸을 비틀더니 백 엘보를 날렸다.
실바는 로페스의 엘보를 맞고 그대로 고꾸라졌다. 승기를 잡은 로페스는 그라운드에서 안면 파운딩을 쏟아부었다. 주심은 로페스의 TKO승을 선언했다.
UFC 공식 채널도 이번 경기를 두고 "두 명의 전사가 긴장감 넘치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며 "로페스는 자신이 UFC 페더급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는 걸 증명했다. 잠재적 챔피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고 표현했다.
로페스는 짜릿한 승리 후 "나는 최고다. 오늘 밤 그걸 증명했다"며 포효했다.
심지어 경기 후 실바는 추태를 부렸다. 충격으로 비틀거리는 와중 실바는 뒤돌아가는 로페스의 뒤통수에 펀치를 날렸다. 로페스는 "이 경기에는 수준이라는 게 있다. 실바의 수준과 최고 수준은 차이가 있다"며 날카로운 승리 소감까지 남겼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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