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 만들고 싶은데 국내업체는 가격 못맞춰”...HMM, 중소형 선박 중국에 발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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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대형 선사인 HMM이 소형 선박 10여 척을 국내가 아닌 중국 조선소에 발주하기로 했다.
저렴한 인건비와 낮은 원자재 가격을 기반으로 한 중국 조선소의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국내 중소형 조선소들이 이겨내지 못한 탓이다.
HMM의 소형 선박 입찰에는 국내 조선사들도 참여했지만, HMM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수한 중국 조선소를 발주처로 잠정 결정했다.
중국 조선소가 건조하는 중소형 선박은 국내 조선소와 비교할 때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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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5/mk/20250915064803584ktdt.jpg)
중소형 조선업체들은 HMM의 이번 발주가 ‘고사 상태’에 빠진 국내 중소 조선업계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14일 세종 관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은 최근 190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와 3000TEU 규모 소형 선박 총 10여 척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해당 선박들은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틈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HMM은 주로 아시아에서 북미나 유럽으로 향하는 원양항로 노선에 집중해 왔으나, 지난 7월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 컨테이너선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에 중국에 발주한 소형 선박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HMM의 소형 선박 입찰에는 국내 조선사들도 참여했지만, HMM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수한 중국 조선소를 발주처로 잠정 결정했다. 중국 조선소가 건조하는 중소형 선박은 국내 조선소와 비교할 때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건비, 지가, 원자재 가격이 모두 국내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HMM 관계자는 소형 선박 입찰 결과와 관련해 “선박 가격, 투입 시점, 중고·신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산 선박을 규제하고 있으나 4000TEU 이하 소형 선박은 예외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미국 내 피더 노선(대형 컨테이너선이 기항하는 주요 허브 항구와 중소규모 항구들을 연결하여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항로)에서도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상목 부경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대형 3사를 제외한 국내 중소형 조선업은 현재 극도로 위축된 상태”라며 “중소형 조선업은 국내 전체 조선업 생태계에서 반드시 필요하므로 정부의 지원과 업계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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