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직구만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면…” KIA 150km 좌완 파이어볼러 527일만의 쾌거, 결국 땀의 결실이었다[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직구만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면…”
KIA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23)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친 뒤 첫 선발승이었다. 2024년 4월4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527일만의 승리투수였다.

이의리는 이날도 볼넷이 5개로 적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전 다른 경기들보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넣었다. 구위야 재활 등판을 할 때부터 예전 수준으로 거의 돌아왔다는 평가가 많았고, 구속도 150km을 팍팍 뿌렸다.
남은 건 커맨드인데, ‘이의리 챌린지’라는 말도 못할 정도로 볼넷으로 위기를 만들어놓고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결국 이의리는 땀을 선택했다. 불펜피칭을 통해 평소보다 공을 많이 던지면서 투구 자세도 점검한 끝에 성과를 냈다. 최근 잔여일정에 돌입하면서, 이의리에겐 충분한 준비의 시간이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1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직구를 스트라이트를 잡느냐 못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며칠 계속 좀 쉬면서 불펜에서 피칭을 많이 했다. 투수코치, 분석팀과 함께 투구 자세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했다.
이의리는 체인지업 등 변화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포심이다. 이범호 감독은 “변화구는 스트라이크를 잘 넣는 편이다. 직구만 잘 들어가면 타자들이 체감상 훨씬 더 어렵다. 어제정도의 느낌이면 앞으로도 괜찮지 않을까. 시즌 마지막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감각을 경기를 통해 느꼈을 것이다. 그래도 시즌 마무리를 좋게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의리는 실질적으로 내년에 외국인 1~2선발을 잇는 3선발 노릇을 잘 해줘야 한다. 양현종은 FA이고, 붙잡아도 30대 후반이다. 더 이상 큰 짐을 지우면 안 된다. 윤영철은 내년에 토미 존 수술로 건너 뛸 가능성이 크고, 김도현과 황동하는 최근 크고 작은 건강 이슈가 있다. 신인 김태형은 내년에 5선발 레이스에 뛰어들지만 역시 큰 짐을 지우긴 어렵다.

이범호 감독은 “서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성장하는 팀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지금 볼 때 선발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생기는 건 좋다. 선수들에게 좀 더 힘을 내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줄 수 있고 위협감을 줄 수도 있다. 젊은 투수들이 열심히 잘 해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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