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굉장히 복잡한 마음" 김천 김강산, 생일 D-1 & 전역 직전 '강등 위기' 친정팀 대구 상대

김유미 기자 2025. 9.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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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1개월 앞둔 '말년 병장' 김강산이 친정팀 대구 FC와의 일전에 나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4일 저녁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수비수 김강산은 원 소속 클럽 대구를 맞이해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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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전역을 1개월 앞둔 '말년 병장' 김강산이 친정팀 대구 FC와의 일전에 나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4일 저녁 7시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수비수 김강산은 원 소속 클럽 대구를 맞이해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경기를 1시간 30분가량 앞두고 만난 김강산의 표정엔 여러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평소보다 차분한 모습에, 다소 불안한 얼굴도 내비친 김강산이다. "이 경기를 뛰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라고 조심스레 고백한 그는 "그래도 감독님께서 선택을 해주셨고, 운동장 안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대구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라커룸에 도착하자마자 인터뷰에 임하면서 아직 대구 선수들과는 인사를 나누지 못한 상황. 하지만 서로를 잘 아는 선수들 간의 맞대결에 긴장이 큰 듯했다. 더군다나 대구는 K리그1 최하위에 랭크돼 있어 강등 위기에 처했다.

김천 선수단 내부에서 대구 소속 선수들에게 "돌아가면 2부에서 뛰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장난 섞인 농담을 건넨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김강산은 "산술적으로도, 여전히 희망이 남아 있다. 공은 둥그니까 어쨌든 지금 있는 선수들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또 전역 직후엔 대구 유니폼을 입고 파이널 라운드를 소화할 수 있다. 자신이 직접 팀의 잔류를 도울 수도 있는 상황에 김강산은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여기서 최선을 다한 뒤 나가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준 김천이다. 10월 28일에 9기 20명의 선수가 대거 전역을 앞두고 있어 정 감독은 이번 경기부터 서서히 신병들을 출전시킨다는 생각이다. 다행히 열흘가량의 A매치 휴식기와 경기 전 충분한 훈련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강산은 "대표팀 차출된 선수들이 있어서 신병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고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전술을 잘 이해하는 선수들이라 운동장 안에서 크게 다른 점은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리적으로도 인접한 김천과 대구다. 김천 팬들만큼이나 많은 대구 팬이 김천 종합운동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양 팀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게 된 김강산은 "되게 어려운 감정이다. 하지만 이 감정들을 다 뒤로 한 채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의 일이기도 하니까 어렵지만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수비수로서 "무실점 승리"라는 경기 목표를 밝힌 김강산은 다시 한번 "정말 복잡하네요"라며 심란한 현재 마음을 표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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