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7%가 원전 필요하다는데 … 공론화 더 필요하다는 환경장관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5. 9.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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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국민인식조사 결과
"원전 늘려야" 응답 60% 넘어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해 국민 공론화를 통해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국민 대다수는 이미 원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올해 1분기 수행한 에너지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 중 87%는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재단이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원자력 발전 필요성에 대한 긍정 응답은 지난해 2분기 80%를 넘어선 뒤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조사에 응답한 국민 중 75.5%는 원자력 발전 안전성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는 이유로는 '설계·건설·운영 등 기술 전반에 대해 신뢰할 수 있어서'(37.6%)가 가장 많이 꼽혔다. 원자력 발전 계속운전에 대한 찬성 응답 역시 70.9%로 반대(25.5%)를 압도했다. 국내 원자력 발전량을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는 응답률은 60.1%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민 대부분이 원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원전에 대한 공론화를 거쳐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겠다고 했다. 앞서 11차 전기본에는 2038년까지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기본을 2년 단위로 수립하는 만큼 장기적인 원전 건설 방향을 사실상 뒤집을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던 원전 계속운전 기간 연장 정책 역시 탄력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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