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불펜 흔들리며 가을야구 위기

정지윤 2025. 9. 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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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전선에 다시 한번 '불펜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불펜이 흔들리며 삼성은 3연패(14일 경기 전 기준)에 빠졌다.

올 시즌 삼성이 8위까지 추락했던 이유도 불펜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3경기에서 불펜 평균자책점은 14.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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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 불펜 평균자책점 14.14
선발 원태인 호투에도 불펜 무너져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에서 김태훈이 등판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전선에 다시 한번 '불펜 주의보'가 발령됐다. 안정세를 찾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이 됐던 구원진이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14라는 처참한 수치를 기록하며 급격히 무너진 탓이다.

선발진의 잇따른 호투에도 불구하고 뒷문이 뚫리며 승리를 지켜내지 못해 '역전패의 늪'에 빠진 사자군단은 한때 4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기세를 뒤로한 채 순식간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지난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은 삼성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경기에서 삼성은 3-5로 패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팀의 에이스 원태인이 올라왔다. 원태인은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호투했다. 3-2로 팀이 앞선 7회 상황에서 불펜이 가동됐다.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 2사 2루에서 KT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결국 9회초 KT에 역전을 허용했다. 마무리 김재윤이 1사 2루 상황 KT 김상수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비슷한 흐름은 지난 11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이어졌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4-3으로 팀이 앞섰지만, 8회와 9회 불펜이 실점하며 4-8로 역전패했다. 특히 수호신 역할을 기대했던 김재윤은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경기에서 마무리 김재윤이 투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당시 박진만 감독은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김재윤이 마무리로 자리를 잡았다. 앞에 불펜투수들도 활용할 방법이 많아졌고 이승민이라는 좋은 카드가 생겼다. 불펜이 안정감을 찾았고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고 했다.

그러나 '안정감'을 외치던 박진만 감독의 고심이 커졌다. 최근 불펜이 흔들리며 삼성은 3연패(14일 경기 전 기준)에 빠졌다. 올 시즌 삼성이 8위까지 추락했던 이유도 불펜이었다. 선발투수들은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지만, 불펜이 이를 지켜내지 못하며 역전패가 반복됐다.

다행히 지난달 22일부터 불펜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며 상승세를 탔다. 순위도 4위까지 오르며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3경기에서 불펜 평균자책점은 14.14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공들여 쌓아온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형국이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불펜의 재정비가 절실해졌다.

한편, 14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삼성은 박병호와 임창민을 엔트리 1군에 등록하고 투수 황동재와 내야수 이해승을 말소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