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세계 첫 'AI 장관' 임명…임무는 부패 척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알바니아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패 척결을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상의 장관을 임명했다.
1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바니아 에디 라마 총리는 전날 '디엘라'라는 이름의 공공조달부 장관을 임명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e-알바니아 공공 서비스 플랫폼의 AI 기반의 가상 비서로 만들어진 디엘라는 사용자의 사이트 탐색 및 약 100만건의 디지털 문의·문서 접근을 도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바니아 AI 장관 디엘라 알바니아의 에니오 카소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허가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에서 AI 장관 '디엘라'를 보여주고 있다. [AP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yonhap/20250914165251218ouja.jpg)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알바니아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패 척결을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상의 장관을 임명했다.
1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바니아 에디 라마 총리는 전날 '디엘라'라는 이름의 공공조달부 장관을 임명했다.
디엘라는 알바니아어로 태양을 뜻하는 단어의 여성형으로, 디엘라 장관은 가상의 존재가 된다.
라마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디엘라는 물리적으로 존재하진 않지만 가상으로 만들어진 내각 구성원"이 될 것이라며, 공개 입찰에서 부패가 없도록 보장하고 정부의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바니아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의 모습으로 구현된 디엘라는 장관으로 임명되기 전부터 정부를 위해 일해왔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e-알바니아 공공 서비스 플랫폼의 AI 기반의 가상 비서로 만들어진 디엘라는 사용자의 사이트 탐색 및 약 100만건의 디지털 문의·문서 접근을 도왔다.
영국 BBC 방송은 새 장관이 팝스타처럼 단지 디엘라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져 있다며, 알바니아 헌법을 고려할 때 이러한 조치는 공식적이기보다는 상징적 성격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알바니아 헌법에 따르면 정부 장관은 18세 이상의 정신적으로 유능한 시민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보다 AI 봇을 임명한 것은 부패 척결 면에서 장점이 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발칸반도 서부에 위치한 알바니아는 1990년 공산주의 정권 붕괴 이후 조직범죄 및 부패 척결이라는 과제와 싸우고 있다.
알바니아가 공공입찰 분야에서 부패가 전혀 없는 나라가 되도록 하는 게 디엘라가 맡은 역할이다.
라마 총리는 BBC에 "알바니아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뛰어난 팀과 협력해 공공조달 분야에서 최초의 완전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공개 입찰에 대한 모든 잠재적인 영향을 없앨 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완전히 책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엘라 임명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를 터무니 없으며 위헌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반면 킹스칼리지 런던의 반부패·법치주의 전문가 안디 호자즈는 "AI는 아직 새로운 도구이지만 제대로 프로그램된다면 온라인 입찰시 해당 기업이 조건과 기준을 충족하는지 더 명확하고 면밀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바니아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핵심 조건 중 하나인 공공분야 부패 척결을 충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ma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에 손해배상 2심도 승소 | 연합뉴스
- 트럼프 "이란 상대 또 한번 작은 '장대한 분노' 작전 할수도" | 연합뉴스
- 빅뱅 출신 승리, 특수폭행 혐의 부인…"소주병 휘두른 적 없어" | 연합뉴스
- 침 맞던 노인 심근파열로 숨져…업무상과실치사 한의사 벌금형 | 연합뉴스
-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 연합뉴스
- 공항서 주운 담배 빼돌리다 걸린 직원…징계 피해 퇴사후 재입사 | 연합뉴스
- 아침부터 사라진 상어 '부캉이'…부산 북항 앞바다 기름유출(종합) | 연합뉴스
- 할아버지 숨지게한 손녀 징역 5년…"살해 고의 인정 어려워" | 연합뉴스
- 건국대 중간고사서 AI 활용 부정행위 의혹…600여명 대면 재시험 | 연합뉴스
-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