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난임사업, 저출생 해법으로 주목…보건복지부·한의약진흥원 성과대회 개최

김윤섭 기자 2025. 9. 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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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장관상 수상·화성·전남 최우수상…맞춤형 치료와 통합 운영 모델로 성과
정부 “중앙-지자체-한의사회 협력 통해 임신율·출생률 제고 지원할 것”
▲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난 1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25 한의난임사업 성과대회'를 열고, 한의난임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난 1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25 한의난임사업 성과대회'를 열고, 저출생 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한의난임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대회는 2024년 한 해 동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전국 지자체와 단체, 유공자들을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대한한의사협회, 전국 지자체 담당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성과대회는 정부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국가 차원의 한의난임사업을 지원한 이후 처음 열린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 첫해 대상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차지했다. 익산시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으며 한의난임치료 분야의 선도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익산시는 지역 내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개별 난임 부부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한의사회와 안정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높은 임신 성공률을 기록했다.

최우수상은 경기도 화성특례시와 전라남도가 수상했다. 화성시는 남성 난임 치료를 위한 한약 지원과 임신 성공 시 안태 한약을 제공하는 등 지원 범위를 넓혀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전라남도는 도(道) 단위의 통합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표준화된 치료 프로토콜과 부부 동시 치료 모델을 도입해 행정 효율성과 임상적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광주광역시와 서울특별시 은평구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업 운영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수상 지자체 한의사회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이 수여됐고, 김지현 익산시 주무관을 비롯한 9명의 유공자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한의난임사업 참여 경험을 담은 기고문 공모전에서는 위효선(서울 강남구) 한의사와 대상자 김인애(경기), 오정아(전남) 씨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들의 기고문은 실제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담아내어 사업의 효과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2부에서는 한의난임사업 추진 현황 발표와 함께 수상 지자체 및 기고자들의 우수 사례가 상세히 공유됐다. 이어진 대한여한의사회 노스텔라 대외협력이사의 특별 강연은 참석자들에게 한의약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은 "초저출생 극복을 위해 중앙정부, 지자체, 지역 한의사회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정부도 지역사회 중심의 한의난임 치료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확산하여 임신율 및 출생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화동 원장 직무대행 역시 "현장에서 사업을 성실히 수행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과대회는 한의약이 난임 치료 분야에서 보조적 역할을 넘어 실질적인 해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해 한의난임사업의 우수 운영 사례와 참여자들의 기고문을 책자로 제작해 홈페이지 자료실에 게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