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 오른 유정복 인천시장… 국민의힘에는 위기?

전예준 2025. 9. 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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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17곳 광역자치단체장 중 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에 올랐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공개한 '2025년 8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표 상대지수 부문에서 유 시장은 138.0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단체장이 소속된 지역의 정당 지지층 대비 지자체장 긍정 평가가 어느 수준인지 파악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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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속당 지지도 지속 감소 시각
정치권 "압수수색 여파 재판 출석 땐
국힘 이탈세 더욱 가팔라질 것" 지적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7월 1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천의 변화와 결실, 그리고 2030 인천'을 주제로 시정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정선식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17곳 광역자치단체장 중 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위기감을 주는 지표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공개한 '2025년 8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표 상대지수 부문에서 유 시장은 138.0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유 시장의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 평가도 지난 7월 39.4%(13위)에서 8월 46.1%(8위)로 6.7%p 상승했다.

8월 유 시장 긍정 평가가 상승한 요인으로는 지난달 25일 돌봄 서비스 확대 정책 '확장형 시간제 보육' 사업, 26일 제3연륙교 무료화, 27일 인천e음 캐시백 10% 상향 발표가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광역단체장 평가는 월말에 진행하는데,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시도별 8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반면, 당장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국힘 시당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신호라는 게 인천 정가의 평가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단체장이 소속된 지역의 정당 지지층 대비 지자체장 긍정 평가가 어느 수준인지 파악하는 지표다. 유 시장의 긍정 평가가 50%이고, 인천에서 국힘 지지도가 50%라면 상대지수는 100점이다. 단체장 평가보다 정당 지지도가 높으면 100점 이하로 떨어진다.

문제는 유 시장 긍정 평가가 줄곧 중하위권이었지만, 상대지수는 매번 상위권에 걸려 있다는 점이다. 상대지수가 높아지려면 단체장 긍정 평가가 소속 정당 지지도보다 높아져야 한다. 긍정 평가가 그대로라면 정당 지지도가 급감하는 경우에 상대지수가 증가한다.

유 시장의 경우 긍정 평가 증가세는 미비하지만 국힘에게 불리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상대지수 점수가 치솟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후 실시된 조사 결과 같은해 11월(98.1)보다 14.4점 오른 112.5점으로 나타났다. 탄핵 선고가 내려진 올해 4월도 지난 3월(102.4)보다 7.7점 오른 110.1점이었고, 3대 특검팀 수사가 본격화한 7월은 한 달 전인 6월(101.9)보다 무려 30.6점 오른 132.5점이었다.

이에 반해 유 시장의 긍정평가는 지난해 12월 38.3%에서 올해 3월 46.4%까지 늘었지만, 이후 지속 감소하면서 올해 6월과 7월은 아예 13위 밖으로 밀렸다. 긍정 평가가 6.7%p 상승한 8월 외에는 인천 내 국힘 지지도가 올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게 정치권의 설명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유 시장 상대지수만 상위권인 상황은 국힘 지지도가 인천에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 9일 압수수색 여파로 앞으로 유 시장이 검찰로부터 기소되거나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도 나올 수 있다. 이 경우 국힘 이탈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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