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보다 더 비싸진 ‘캐스퍼EV’ 중고차… “파업이 너무해”

장우진 2025. 9. 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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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지서 캐스퍼 일렉트릭의 중고차 가격이 신차를 웃도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트림의 신차 가격은 3137만원인 데 정부 보조금(5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2000만원 초중반대 구매가 가능하다.

트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차의 경우 최상위 트림(크로스) 가격에 보조금이 가장 적은 서울시를 기준으로 해도 2780여만원이라는 점에서 중고차 가격이 더 비싸게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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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없이 87만~237만원차
GGM 파업에 신차 생산 지연
인도까지 납기만 15개월 수준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가 지난 1일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금속노조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지서 캐스퍼 일렉트릭의 중고차 가격이 신차를 웃도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중저가 친환경 차량을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은 웃돈을 주고 중고차를 사야 할지, 1년 넘게 신차를 기다려야 할 지 애태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엔카닷컴에 올라온 캐스퍼 일렉트릭의 매물 가격은 2700만~3100만원의 가격대다. 신차 가격은 트림별로 2787만~3337만원이다.

거의 차이가 없고 일부 차량은 신차보다 더 비싸다. 대표적으로 2024년 11월식, 주행거리 1만1805㎞인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3050만원에 올라와있다.

이 트림의 신차 가격은 3137만원인 데 정부 보조금(5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2000만원 초중반대 구매가 가능하다. 서울시의 경우 60만원의 지자체 보조금을 더해 560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고, 부산시는 280만원의 지원을 해 주기 때문에 더 싸게 전기차를 살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에는 2024년 9월식, 주행거리 1만2676㎞ 모델이 2850만원에 올라와 있다. 트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차의 경우 최상위 트림(크로스) 가격에 보조금이 가장 적은 서울시를 기준으로 해도 2780여만원이라는 점에서 중고차 가격이 더 비싸게 계산된다.

KB차차차에서도 3100만원을 넘는 모델도 다수 눈에 띈다. 일부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3140만원으로 책정돼 보조금이 제외된 신차 가격(3137만원)보다 더 비싸다.

이러한 기현상은 높은 인기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8월 납기표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계약 후 인도까지 납기만 15개월 수준으로 1년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는 GGM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도 한 몫을 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올 1~2월 부분파업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22일과 이달 1일에 노조가 부분파업을 했으며, 최근에는 윤몽현 GGM 대표 등 8명을 노조 지회장 폭행 사건 관련 특수상해·상해·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등 노사 간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같은 노사 갈등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현대차와 포스코는 최근 노사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했지만,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통과 이후 더욱 거세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을 만나 “경제 살리기에 힘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노동조합원의 자녀에게 우선채용권을 부여하려고 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됐다는 보도를 봤다. 불공정의 대명사 아닌가”라고 말해 강성 노조에 칼을 빼든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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