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 아찔한 ‘F1급’ 추격전…만취 운전자 5㎞ 도주 끝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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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고 경찰의 정차 명령에 시속 100㎞로 도주한 20대 남성이 약 5㎞ 추격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추격 중인 경찰은 속도를 맞춰 A씨의 차량을 압박했고, 앞쪽에서 대기하던 순찰차가 중앙선을 막아 도주로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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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 지시에 속도 높이며 신호 위반 등 위험천만 도주
경찰, 앞뒤 포위해 검거…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송치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고 경찰의 정차 명령에 시속 100㎞로 도주한 20대 남성이 약 5㎞ 추격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1일 오전 3시21분께 양주시 덕계동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전한 A씨를 본 목격자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A씨 차량의 예상 이동 경로에 순찰차를 배치해 대기하던 중, 대상 차량을 발견하고 즉시 정차를 지시했다.
하지만 A씨는 정차 요구에 브레이크등을 점등하면서 잠시 멈추는 듯 하더니, 이내 속도를 높이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도주 차량은 좁은 시장 도로와 대로를 오가며 위험천만한 질주를 이어갔다.
현장에 출동한 양정근 양주경찰서 회천지구대 경장은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추격했다. 경력이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오래 빠른 속도로 추격전을 한 건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대상 차량과 거리가 멀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운전자가 급속히 속도를 높이며 거리를 벌렸다”며 “좁은 시장 골목 안으로 들어설 때 심야 시간임에도 혹시 보행자가 있을까, 큰 사고가 날까 우려가 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특히 좁은 골목으로 진입했을 당시에는 주차된 차량을 충격할 뻔했고, 이후 큰 도로로 들어서서는 신호까지 위반하며 도주를 이어갔다.
이에 경찰은 최대 시속 116㎞까지 속도를 높여 뒤쫓으며 거리를 좁혀갔다. 추격 중인 경찰은 속도를 맞춰 A씨의 차량을 압박했고, 앞쪽에서 대기하던 순찰차가 중앙선을 막아 도주로를 차단했다. 결국 경찰은 차량 앞뒤를 포위해 운전자를 제지했다.

결국 약 5㎞에 걸친 추격 끝에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74%로 확인됐으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됐다.
양 경장은 “추격 과정에서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상황실에서 관제하며 인접 경찰관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하면서 대상 차량의 도주로를 몰아 안전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며 “양주가 신도시로 성장하는 시기에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초석을 닦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찰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분들의 협조 덕분에 저희도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시민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소현 기자 sovivid@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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