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2위 머스크發 ‘28억달러’ 수주전 불 붙었다

임재섭 2025. 9. 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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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업계 1위인 스위스의 MSC, 3위인 프랑스의 CMA CGM에 이어 2위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최대 4조원에 이르는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추진한다.

글로벌 1위 해운사인 스위스 MSC는 지난 7월 중국 조선소 5곳에 컨테이너선 20척 건조를 발주했다.

글로벌 3위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도 컨테이너선 최대 10척을 3조 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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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업계 1위인 스위스의 MSC, 3위인 프랑스의 CMA CGM에 이어 2위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최대 4조원에 이르는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를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중국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렸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머스크의 이번 발주는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친환경 선박이 중심이어서다.

14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글로벌 2위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는 1만8000TEU(1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6척을 다음달 우선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25억~28억달러(약 3조4700억~3조8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로의 인도 시점은 2029년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주는 확정 선박 6척에 추가로 6척의 옵션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 가운데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수주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장난조선, 헝리중공업, 중국초상국공업(CMIH), 양쯔강조선, 뉴타임즈조선 등이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머스크가 발주하는 선박은 1만8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탄소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힌다.

클락슨리서치의 8월 수주실적에서도 한국 조선사들은 척당 환산톤수로 중국(2.4만CGT/척)의 거의 3배에 달하는 7만CGT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한국이 여전히 중국과 비교해 대형·친환경 선박에서는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머스크가 최초의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발주를 HD현대중공업에 맡겼던 점도 회자된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대중제재도 변수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선박을 쓰는 비 중국계 운영사에게 순톤수당 18달러 또는 컨테이너당 120달러 중 더 큰 금액을 부과해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해당 컨테이너선이 미국을 경유하는 경로로 운항된다면 한국산 선박이 중국에서 만든 배보다 더 유리하다.

다만 유럽의 세계적인 해운사들이 최근 중국조선소에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1위 해운사인 스위스 MSC는 지난 7월 중국 조선소 5곳에 컨테이너선 20척 건조를 발주했다.

글로벌 3위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도 컨테이너선 최대 10척을 3조 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에 맡겼다. 중국의 조선사들이 국내 조선사보다 1척당 약 2000억~3000억달러 가량 낮은 가격을 제시, 가격경쟁력에서 앞섰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임재섭 기자 yjs@dt.co.kr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HD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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