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라면 잡았을까, SF 패배 초래한 마토스의 수비…빈자리서 드러난 'CF' 이정후의 가치

김경현 기자 2025. 9. 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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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LA 다저스에 대패를 당했다. 중견수로 출전한 루이스 마토스의 수비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정후라면 잡았을까.

샌프란시스코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7-13으로 패했다.

이정후는 휴식을 취했다. 대신 중견수로 마토스가 출전했다.

5회 사실상 경기가 넘어갔다. 팀이 4-3으로 앞선 5회 수비, 선발 로건 웹은 볼넷 2개와 안타를 헌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투수가 호세 부토로 바뀌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에르난데스의 타점을 시작으로 다저스는 5회에만 대거 6득점, 9-4로 경기를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도 5회말 2루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득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6회 다저스는 앤디 파헤스의 1타점 적시타와 미겔 로하스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다저스 불펜진에 묶여 침묵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7-13으로 무릎을 꿇었다.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5회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 이후 마이클 콘포토의 1타점 희생플라이, 파헤스의 뜬공으로 2아웃이 나왔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잡았다면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타구였다. 에르난데스의 타구는 시속 106.0마일(약 170.6km/h)의 속도로 외야에 꽂혔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기대 타율은 0.460이다.

마토스의 타구 판단이 아쉬웠다. 타구 방향을 제대로 읽지 못해 첫 발 스타트가 늦었다. 뒤늦게 가속한 뒤 몸을 날렸지만, 타구는 야속하게 글러브를 스쳐 지나갔다.

냉정하게 마토스의 수비력은 좋지 않다. 올 시즌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를 보면 -5를 적어냈다. 예상 수비 성공률은 88%인 데 반해 실제 성공률은 83%다. 상위 5%를 자랑하는 강한 어깨에도 코너 외야수로 출전하는 이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루이스 마토스./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최소 리그 평균 수준의 수비를 보장하는 중견수다. OAA는 0이다. 수비 범위에서 -3을 손해 봤지만, 강한 어깨로 +3을 얻었다. 수비 성공률 역시 기대치 90%, 실제 확률 89%로 큰 차이가 없다. 수비 확률 40~60%대 타구 4개 중 3개를 잡았다.

현지 매체도 이정후의 수비력을 높게 산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의 전반기를 돌아보며 이정후의 수비에 대해 "중견수로 완벽하게 잘 지낸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무릎으로 타구를 잡는 'Knee-jung-hoo' 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수에 비하기는 어렵지만, 센스와 어깨는 분명한 이점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73억원)의 고액 계약을 안겼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높게 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자,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올 시즌 이정후가 풀타임을 뛰고 있다. 공격력에 대한 부침은 있을지언정 수비적인 면에서는 이정후를 위협할 선수가 없다. 이정후가 부동의 주전 중견수인 이유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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