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어가 불펜에서 가을의 전설을 쓸까…KIA 출신 역수출 깜놀의 가을야구 궁금, 토론토 알동 우승 눈 앞

김진성 기자 2025. 9. 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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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라우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릭 라우어(30,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불펜으로 돌아가고 두 번째로 출격했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라우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1-2로 뒤진 7회초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⅔이닝 1볼넷 2탈삼진 1실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릭 라우어./게티이미지코리아

나쁘지 않았다. 등판하자마자 콜튼 카우저, 딜런 카슨, 코비 마요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93~94마일 포심, 75마일대 커브, 80마일대 후반의 커터 조합이 좋았다. 특히 2사 후 마요에게 75.1마일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하더니 94.1마일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은 게 압권이었다.

8회에는 1사 후 딜런 비아버스에게 볼넷을 내줫다. 92~93마일 포심이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거너 헨더슨을 바깥쪽 낮은 92마일 포심으로 3루 땅볼을 유도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세란소니 도밍게스가 연속안타를 맞고 라우어로부터 승계한 주자를 홈으로 보내면서 라우어의 1실점이 기록됐다.

라우어는 2024년 KIA 타이거즈에서 7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부진했다. 직전 1~2년간 어깨와 팔 등에 문제가 있었고, 그 여파가 KIA 시절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 있다. 공교롭게도 KIA에서 빌드업을 하고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모양새다.

라우어는 토론토와 마이너계약을 맺었고, 어렵지 않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임시 선발로 입지를 넓히더니 그냥 한 자리를 꿰찼다. 선발로 15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77로 괜찮았다. 물론 불펜으로 8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99로 더 좋지만, 그렇다고 이 선수가 불펜 전문 요원은 아니다.

그러나 라우어는 토론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영입한 사이영상 출신 셰인 비버에게 밀려 불펜으로 이동했다. 마이너계약자인데다, 토론토 선발투수는 전부 고액연봉자 혹은 레전드급 베테랑이다. 라우어는 이변이 없는 한 잔여시즌, 포스트시즌에 선발로 기용될 일은 없을 듯하다.

에릭 라우어/게티이미지코리아

대신 라우어가 불펜에서 이날처럼 짧게 던질 수도 있고, 롱릴리프로 활약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불펜으로 돌아선 뒤 등판 간격이 다소 긴 편이다. 필승조는 아니다. 그래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갈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라우어가 불펜에서 가을의 전설을 쓸 기회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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