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이 가족의 아트페어 첫 방문기

류민기 기자 2025. 9. 14. 1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형석(43·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정지민(42) 씨 부부는 딸아이 아인(5)이가 유치원에서 티켓을 받아온 덕분에 13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제12회 경남국제아트페어'를 관람하러 왔다.

인근에 거주하는 아인이 외조부모 정대섭(72)·전종임(66) 씨도 함께했는데, 가족 모두 아트페어 관람은 처음이었다.

전종임 씨는 "국제아트페어에 오니까 볼거리도 많고 한데 조예가 별로 없다. 갤러리 관장 설명을 들으니 도움이 되더라. 큰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술시장 처음 찾은 가족 작품 관람으로 즐거운 한때
11~14일 창원컨벤션센터서 ‘경남국제아트페어’
13일까지 5902명 관람, 작품 207점 3억 원 판매
창원 사는 아인이네 가족이 1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2회 경남국제아트페어'를 찾았다. (맨 왼쪽부터) 아인이 아버지 김형석 씨, 아인이, 어머니 정지민 씨, 외할머니 전종임 씨, 외할아버지 정대섭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류민기 기자

김형석(43·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정지민(42) 씨 부부는 딸아이 아인(5)이가 유치원에서 티켓을 받아온 덕분에 13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제12회 경남국제아트페어'를 관람하러 왔다. 인근에 거주하는 아인이 외조부모 정대섭(72)·전종임(66) 씨도 함께했는데, 가족 모두 아트페어 관람은 처음이었다.

가족이 마주한 첫 작품은 정경수 작가의 '호기심'. 세상에 대한 궁금증과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호기심을 고양이의 눈과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날 나들이 주인공인 아인이가 고양이에게서 눈길을 거두자 가족은 아인이가 이끄는 대로, 눈길 가는 대로 관람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창원 연아트오브갤러리 부스에 들렀다. 작품을 감상하던 전종임 씨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남소연 관장이 다가와 설명을 시작했다. 이야기를 듣던 전 씨는 회화에 조예가 없는데, 작품 설명도 없으니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남 관장이 "현대미술 작품은 설명해버리면 말하는 대로 보게 되기에 고정관념을 가지게 된다"고 이유를 말하자 전 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올해 아트페어에는 9개국(독일·러시아·미국·에콰도르·이탈리아·일본·중국·프랑스·한국) 51개 갤러리에서 102개 부스(부대 공간 24곳 포함)를 열었다. 연아트오브갤러리에서는 곽기수·김형수·김규동·김나은·김수남·김찬호·신은정·이선희·정종한·송연주 작가가 참여했다. 젊은 작가들에게는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남 관장은 "미술시장이 활성화가 많이 돼야 한다. 처음에는 작가가 몇 작품밖에 안 팔리면 먹고살 정도가 안 돼 재료비를 마련해주고 좋은 작업을 포기하지 않고 하게끔 만들어 준다"며 "작품이 좋은데 어디 가서 괜찮은 가격에 사 집에 걸어두면 공간 분위기도 달라지고, 그 작가가 열심히 해서 나중에 가격이 올라가면 기분도 좋을 것"이라고 아인이네 가족에게 설명했다.
창원 사는 아인이네 가족이 1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2회 경남국제아트페어'를 찾았다. 아인이가 예술 체험 공간인 키즈 라운지&아트 플레이존에서 색칠하는 가운데 가족들이 바라보고 있다. /류민기 기자
'제12회 경남국제아트페어'가 11일부터 1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고 있다. /류민기 기자

이번에는 창원 사림153 부스를 들렀다. 신소라 작가의 'Wave'에 멈춰선 아인이네는 시선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는 몸을 움직이며 살펴보더니 이마·눈·코 등 얼굴 형태를 찾았다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서울 나갤러리에서는 동심을 경외하는 오나경 작가의 'My cheetah 23-1'를 보며 아인이가 그린 그림이 아니냐면서 부녀가 웃음꽃을 피웠다.

작품을 바라보기만 해 흥미를 잃어가던 아인이가 통영나전칠기 공방 지향에서 활기를 되찾았다. 백혜선 작가의 '갓기'는 갓 모양이지만 작품을 분리해 재배치하면 상차림 모습이 됐는데,아인이가 손으로 나전칠기를 만지작거리면서 능동적으로 바뀌었다. 예술 체험 공간인 키즈 라운지&아트 플레이존에서도 거울에 색칠하며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가족들도 그림 그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지민 씨는 "아트페어에 대해서 따로 알아보고 오지는 않았다. 궁금증을 안고 왔다"며 "작품을 사고파는 현장이 처음인데, 작품도 많고 감상도 하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전종임 씨는 "국제아트페어에 오니까 볼거리도 많고 한데 조예가 별로 없다. 갤러리 관장 설명을 들으니 도움이 되더라. 큰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제12회 경남국제아트페어'가 11일부터 1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고 있다. 독일 두루두루 갤러리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Gerd Kanz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류민기 기자
'제12회 경남국제아트페어'가 11일부터 1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고 있다. 관람객들이 에콰도르 쿠엔카 시립현대미술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류민기 기자

한편, 올해 아트페어는 'OWN THE MOMENT: Collect, Transform, Experience'를 주제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다. 총 7571명이 관람했다.

작품 309개, 4억 500만 원어치가 판매됐다. 경남국제아트페어 사무국 관계자는 "1000만 원 이상 대형 작품들이 많이 팔렸다. 20~30만 원대 소형 작품 판매율도 높았다"면서 "매출로만 봤을 때는 찐 컬렉터와 초보 컬렉터들의 관심을 모두 잡은 듯한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류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