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50일 맞은 배경훈 장관 “수 년 내 미국과 AI 기술 격차 0.5년으로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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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 격차가 2.2년인데, 몇 년 뒤에는 0.5년으로 줄이는 게 목표다. 사회 전 분야의 AI 적용(전방위 AI 대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잠재성장률 3%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
배 장관은 "내년 AI 예산이 올해 대비 3배 늘어난 10조원이 배정됐다"며 "3대 AI 강국이 되기 위해 미국과 중국에 근접한 수준의 기술 역량과 서비스 역량을 가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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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AI 예산 10조원 배정
“AI 투자 생태계·R&D 혁신 기반 조성에 힘쓸 것“
“소버린 AI만 고집하면 안돼... 해외 업체와 협력하는 복합 전략도 필요“
“기업 신고 없이도 조사할 수 있도록 법 개정 필요”

“미국과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 격차가 2.2년인데, 몇 년 뒤에는 0.5년으로 줄이는 게 목표다. 사회 전 분야의 AI 적용(전방위 AI 대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잠재성장률 3%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취임 5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장관은 “내년 AI 예산이 올해 대비 3배 늘어난 10조원이 배정됐다”며 “3대 AI 강국이 되기 위해 미국과 중국에 근접한 수준의 기술 역량과 서비스 역량을 가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고, 연구개발(R&D) 혁신도 필요하다. 재임 기간 중 이러한 발전 기반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배 장관은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조기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계와 연구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한 결과 2030년까지 GPU 14만7000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부가 이 수요의 30% 정도는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배 장관은 AI 발전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 장관은 “미래에 AI 에이전트끼리 소통하는 시대가 오면 더 많은 네트워크와 많은 전력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통신 인프라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
배 장관은 과학기술부총리 격상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배 장관은 “3대 AI 강국이 되기 위한 최적의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데 정부 각 부처들이 각각의 어젠다가 있다 보니 각자 다른 AX(AI 전환) 전략을 수립하는 것 같다”며 “힘을 하나로 모아도 어려운 마당에 힘이 분산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 거버넌스 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부처가 승격되면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했다.
배 장관은 소버린(주권) AI 강화뿐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 회사와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미국 빅테크와 경쟁하는 게 어렵다는 걸 인정한다. 그래서 소버린 AI만 집중하겠다는 건 아니다. 해외 업체와 협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화된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부분도 있기 때문에, 미국(해외) 자본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복합적인 전략을 취해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배 장관은 최근 발생한 통신사 해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배 장관은 “화이트해커를 키워서 해킹에 대응한다든지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안별 대응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기업들이 침해 사고를 접수해야 조사할수 있는데 (우리가 봤을 때) 의심되면 바로 조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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