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정부, ‘용산공원’ 홍보만 하고 환경문제 연구는 뒷전

윤상호 2025. 9. 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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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용산공원 홍보에만 치중하고 내부 조성을 위한 환경성 평가 등 연구용역 마련엔 뒷전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용산공원조성 및 위해성 저감사업' 홍보비는 2022년부터 8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부터 환경 평가 등 내부 조성을 위해 진행하는 연구용역 예산은 1억도 안 되는 실정이다.

반면 '용산공원조성 관련 계획수립 등을 위한 연구용역 현황'을 살펴보면 2024년도 예산은 89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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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용산공원 홍보비 8억여원 산정
그러나 ‘용산공원조성 등 연구용역’ 예산 8900만원
홍보비 불용예산은 2023년 2억여원…전체 27.26%
복기왕 “용산공원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연구용역예산 지원 필요”
용산어린이공원에서 바라본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용산공원 홍보에만 치중하고 내부 조성을 위한 환경성 평가 등 연구용역 마련엔 뒷전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용산공원조성 및 위해성 저감사업’ 홍보비는 2022년부터 8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부터 환경 평가 등 내부 조성을 위해 진행하는 연구용역 예산은 1억도 안 되는 실정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실이 제공한 ‘용산공원 및 위해성 저감사업 홍보비 결산 세부내역’에 따르면 용산공원이 2022년 개방된 후 지난해까지 해마다 약 8억1400만원의 홍보비를 산정했다. 반면 ‘용산공원조성 관련 계획수립 등을 위한 연구용역 현황’을 살펴보면 2024년도 예산은 89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홍보비 예산 내역으로 내부 홍보에 치중했다는 설명이다. 2022년도에 △도보투어 운영 및 해설사 양성 △용산공원 시범개방 행사 등을 했고 2023년도에 △어린이도보투어 △여름미래학교 △어린이정원 개방행사 등을 했다. 지난해엔 △용산기지 버스투어 모집 및 운영 △온라인 사진 및 영상 공모전 등을 진행했다.

특히 2023년도 홍보비는 8억1400만원의 예산 중 불용액이 2억2600만원에 달했다. 약 27.76%에 달하는 예산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예산 불용액은 정부나 각 기관이 배정받은 예산을 다 쓰지 못하고 남기게 되는 경우를 뜻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용산공원조성 관련 계획수립 등을 위한 연구용역은 미진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용산공원의 단계적 조성전략 수립을 위한 국내·외 사례’에 대해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 2024년도 예산은 8900만원이다. 2022~2023년도 ‘용산공원 기본계획 변경 용역’은 최대 예산이 1억5000만원이었다.

앞서 윤 정부 당시 많은 환경단체들은 용산공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용산 미군기지 부지는 미군 주둔으로 인해 유해물질로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한 정화 작업과 안전성 검증 없이 공원을 조기에 개방하는 건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용산 미군기지 일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개방한 바 있다. 용산 미군기지 부지를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자연공원으로 조성해 국민 휴식 공간을 만들겠다는 입장이었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실 제공]


복기왕 의원은 “윤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환경정화와 석면 제거는 외면하고 홍보에만 매달렸다”며 “용산공원을 비롯한 일대 부지를 국민에게 안전하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와 기획, 국민여론 수렴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하면서 간과했던 부분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올바른 용산공원 조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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