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낼 수 있으면 밀어내라, 깔끔하게 인정” KIA 김선빈은 윤도현의 주전 2루수 도전 받아들인다…질 생각은 없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밀어낼 수 있으면 밀어내라.”
KIA 타이거즈 밀어치기 장인이자 주전 2루수, 김선빈(36)은 쿨했다. 까마득한 후배 윤도현(22)의 기량과 잠재력을 인정했다. 심지어 위와 같이 실력으로 자신을 밀어내면 받아들인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김선빈은 실력으로 질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프로 18년차의 관록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윤도현은 김도영의 중~고교 시절부터 유격수 라이벌로 유명세를 치렀다. 2022년 데뷔 후 숱한 부상으로 실력 발휘를 할 시간이 없었을 뿐, 주전 한 자리를 주면 분명히 이범호 감독에게 보답할 선수인 건 확실하다.
27경기서 100타수 30안타 타율 0.300 5홈런 11타점 19득점 2도루 장타율 0.500 출루율 0.346 OPS 0.846 득점권타율 0.278. 컨택, 장타력, 기동력을 두루 갖췄다. 밀고 당기기도 자유자재로 해낸다. 일단 김도영이 자리를 비운 3루수로 꾸준히 나간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장기적으로 2루에 자리잡는 게 맞다고 바라본다. 윤도현의 아킬레스건이 수비력이다. 장거리 송구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지우지 못했다. 2루는 상대적으로 송구에 대한 부담이 적다. 박찬호가 올 시즌 후 FA이긴 하지만 윤도현이 유격수 타입은 아니라고 바라본다. 3루는 김도영이 있으니 안 된다.
반면 2루는 장기적으로 김선빈의 후계자를 준비할 필요가 있는 포지션이다. 김선빈이 이제 30대 후반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김선빈과 KIA의 3년 30억원 FA 계약은 내년까지다. 일단 내년까지는 윤도현에겐 자리가 없다고 봐야 한다. 어차피 올해도 풀타임 유틸리티로 활약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윤도현은 현실적으로 내년엔 이 롤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김선빈이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워 쉽게 자리를 내줄 생각이 없다. 김선빈이 당장 윤도현보다 장타력과 패기가 부족할 순 있다. 그러나 김선빈은 자신만의 확실한 타격과 함께 윤도현이 가지지 않은 장기레이스를 슬기롭게 보내는 노하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유했다.
김선빈은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서 끝내기안타를 날린 뒤 윤도현을 두고 “타격은 말할 게 없다. 파워도 좋고 컨택 능력도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눈 야구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방망이는 뭐라고 할 게 없다. 수비를 좀 더 신경 쓰면 더 발전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웃더니 “(자신을)뭐 밀어낼 수 있으면 밀어내야죠. 그러면 깔끔하게 인정합니다. 내가 밀린다면 깔끔하게”라고 했다. “실력으로 질 마음은 없잖아요”라고 하자 숨도 쉬지 않고 “네 당연하죠. 그것은”이라고 했다.

김선빈도 과거 이현곤 코치를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던 바 있다. 김선빈은 당시를 두고 “나는 좀 운이 좋았던 거죠”라고 했다. 세월이 어느덧 흐르고 흘러 후배의 도전을 받는 위치가 됐다. KIA의 미래를 위해 건전한 경쟁은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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