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회장 조문수)은 최근 밀양 본사에서 우주항공청 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소재 국산화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민간주도 우주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국카본은 항공우주용 소재 및 부품개발 현황과 정부 연구개발(R&D) 참여 활동을 소개하고, 향후 우주항공산업 참여 의지를 전달했다. 간담회에는 우주항공청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을 비롯한 실무진과 한국카본 조문수 회장을 포함한 우주항공사업 임원진이 참석했다.
한국카본, 우주항공청과 기업 간담회/밀양시/
한국카본, 우주항공청과 기업 간담회/밀양시/
우주항공청 존 리 본부장은 “효율적인 비용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도전적 R&D 추진이 필요하다”며 “우주청은 국산 소재의 헤리티지 확보와 해외 진출을 위해 기업과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조문수 회장은 “국내 무인기 사업에 활용 중인 국산화 소재가 민간항공에는 적용되지 못하고, 국내 인증이 해외에서 인정되지 않아 수출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군 복합재 상호인정 제도 도입 △FAA(NCAMP) 등 항공소재 분야 해외 기관과의 상호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관 부처의 조속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카본, 우주항공청과 기업 간담회/밀양시/
한국카본, 우주항공청과 기업 간담회/밀양시/
한국카본, 우주항공청과 기업 간담회/밀양시/
한국카본, 우주항공청과 기업 간담회/밀양시/
한국카본은 지난 1984년 창립 이래 축적한 항공우주 소재 개발 성과를 공유하며 현재 한국카본 및 관계사들은 15개 이상의 정부 연구과제에 참여해 첨단 항공우주 소재·부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2024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경제 규모는 2023년 6300억 달러에서 2035년까지 1조 80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카본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첨단 국산화 우주소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입주를 적극 검토해 우주항공 및 나노융합 산업의 거점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