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발친 하차 여론…‘돌싱포맨’ PD 직접 입 열었다[SS연예프리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의 초기 콘셉트는 '돌싱 네 남자의 솔직 토크'였다.
서 PD는 "기본적으로 '돌싱포맨'과 붙었을 때 시너지가 날 수 있는지, '돌싱포맨'과 붙였을 때 10분 안에 웃음이 나올 수 있는지 고민한다"며 "예를 들어, 평소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던 분들이 나와서 '돌싱포맨'과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줄 때 반응이 폭발적이더라"고 말했다.
서 PD는 '돌싱포맨'을 이끌어가고 있는 4MC들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의 초기 콘셉트는 ‘돌싱 네 남자의 솔직 토크’였다. 제작진조차 오래 갈지 확신 못했다. 하지만 2021년 7월 첫 방송 이후 200회까지 왔다. 연출을 맡고 있는 서하연 PD는 최근 제작진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자기 얘기만 하면 누가 보겠냐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데 시청자들은 남의 일 같지 않다고 했다. 웃고 울어주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회상했다.

프로그램의 힘은 ‘꾸밈 없음’에 있다. 서 PD는 “생방송은 아니지만 포장을 최소화했다. 실수까지 그대로 담으면서 ‘진짜 수다방’처럼 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날것의 리액션이야말로 시청자가 ‘가짜 예능이 아니다’라고 느끼게 한 비결이다. 게스트 섭외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됐다. 평소 교집합이 전혀 없는 인물이 출연해 MC들과 웃음을 만들 때, 시청자의 반응은 가장 뜨거웠다.
서 PD는 “기본적으로 ‘돌싱포맨’과 붙었을 때 시너지가 날 수 있는지, ‘돌싱포맨’과 붙였을 때 10분 안에 웃음이 나올 수 있는지 고민한다”며 “예를 들어, 평소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던 분들이 나와서 ‘돌싱포맨’과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줄 때 반응이 폭발적이더라”고 말했다.
서 PD는 ‘돌싱포맨’을 이끌어가고 있는 4MC들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매주 편집실에서 느끼는 건, 네 사람이 정말 ‘예능 체질’이라는 것”이라며 “예능 멤버들이 몇 년씩 함께하면서 같은 톤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데 녹화장에 모이면 매주 초심으로 돌아간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재혼한 이상민, 김준호로 인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흔들린다는 비판을 받았다. 원년 멤버 이상민과 김준호가 재혼 소식을 전하면서 “돌싱이라는 전제가 깨졌다”는 여론이 일었다. 프로그램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며 하차 요구가 뒤따랐다.
이 지점에서 제작진의 시선은 오히려 반대 방향을 향했다. 서 PD는 “두 분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확장됐다. 이혼의 아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사랑을 찾고, 다른 관점으로 삶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돌싱포맨’의 핵심을 ‘삶의 다음 장’에 두겠다는 취지다. 서 PD는 “‘돌싱’이라는 꼬리표보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정체성이 옮겨갈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제작진은 ‘하차론’을 받아들이기보다는 ‘확장된 서사’로 전환해 나아가려는 것이다. 초기의 공감이 이혼 남성들의 현실 고백에서 비롯됐다면, 이제는 재혼 이후에도 유지되는 솔직함이 새로운 공감으로 자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200회를 전환점으로 ‘돌싱포맨’도 ‘인생 2막 예능’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khd998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인혜, 사망 이틀 전까지도 밝은 모습이었는데...오늘(14일) 5주기
- [속보] LAFC 손흥민, 55초만에 선제득점! MLS 첫 필드골 터졌다
- 유재석, 전세살이 15년 끝…강남 한복판 ‘300억 건물주’ 등극
- ‘성매매 벌금’ 지나, 10년만에 입 열었다…“지금이 좋은 타이밍” 의미심장 멘트
- 하니와 결혼 약속한 양재웅 원장, 환자 사망 사건 엄벌 서명 1만명 돌파
- 이세희 ‘백화점부터 주유소까지’…알바 스펙은 연예계 톱클래스
- 이민우 아내, 시댁과 합가 선택 “엄마 보고 싶어” 울컥
- ‘11살 연하♥’ 김종민, 최대 관심사는 ‘임신·육아·출산’…“생명의 위대한 탄생 과정 응원
- 김동현, 시비 거는 길거리 男 극대노…“그냥 확 눌러버려”
- ‘19살 연하♥’ 류시원, 최강 동안 ‘53세’…이젠 ‘사랑꽃’도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