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만 지으면 관광객 몰린다?”…새만금 판결이 던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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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 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공항 건설이 곧 지역 경제활성화"라는 공식에 드디어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사법부가 새만금 공항의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제동을 건 만큼, 이들 사업도 향후 환경·경제성 검증에서 줄줄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공항은 수단일 뿐 목적지가 아니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건 결국 수요와 콘텐츠, 그리고 전략적 교통 연계라는 냉정한 사실을 직시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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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은 수단일 뿐 목적지 아냐”
전문가들 공항 경제성 검증 강조
유럽도 “가성비 낮은 공항 투자”로 몸살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mk/20250914102404173ktou.png)
이미 운영 중인 국내 지방공항들은 상황이 어둡기만 하다. 무안공항은 지난 5년간 10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양양공항 211억 원 △울산공항 195억원 △여수공항 189억원 △포항경주공항 163억원 등 대부분이 막대한 적자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수요예측의 부실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무안공항의 경우 개항 전 설계치에 비해 실제 항공기 운항 횟수가 1% 수준에 그쳤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재정 지속성도 심각했다. 감사 대상 7개 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10만 명도 안 돼 스스로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했고, 공적 자금 없이는 존속이 어렵다고 평가됐다. 특히 그리스 카스토리아 공항은 2005~2012년 동안 수익이 17만6000유로(약 3억원)에 불과했지만, 유지비용은 770만 유로(약 125억원)에 달했다. 여기에다 활주로 연장 공사에 1650만 유로(약 268억원)를 더 투입했지만, 해당 활주로는 단 한 번도 대형 항공기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제 “공항=경제활성화”라는 등식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공항은 수단일 뿐 목적지가 아니다”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건 결국 수요와 콘텐츠, 그리고 전략적 교통 연계라는 냉정한 사실을 직시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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