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역전…한국 1인당 GDP, 올해 대만에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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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할 전망이다.
14일 정부·대만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 전망치는 3만7430달러로 대만의 3만8066달러에 못 미친다.
반면 한국은 정부의 내년 경상 성장률 전망치(3.9%)를 적용하더라도 1인당 GDP가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해 3만8947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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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달러’선도 대만이 먼저 돌파 관측
반도체 중심 대만 고속성장이 배경에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할 전망이다. 당초 내년부터 대만이 한국을 앞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만의 빠른 성장과 한국의 부진이 겹치면서 그 시점이 한 해 앞당겨졌다.
14일 정부·대만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 전망치는 3만7430달러로 대만의 3만8066달러에 못 미친다.
![서울 명동이 관광객과 시민 등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ned/20250914094341449pqmv.jpg)
이 수치는 정부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명목 GDP 성장률 전망치와 대만 통계청이 이달 10일 제시한 1인당 GDP 전망치를 단순 비교한 결과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해 명목 GDP 1조8746억달러에 정부의 올해 경상 성장률 전망치(3.2%)를 적용해 올해 명목 GDP 전망치(1조9345억달러)를 구하고, 이를 통계청 인구 추계 데이터상 올해 인구(5169만명)로 나눠 산출됐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하면 한국은 지난 2003년 1인당 GDP 1만5211달러로 대만(1만441달러)을 앞선 이후 22년 만에 다시 역전을 허용하게 된다.
한국과 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 2018년 1만달러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격차가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한국 3만5129달러, 대만 3만3437달러로 격차가 줄었다.
대만의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한 고속 성장이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대만의 실질 GDP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1% 늘어나 2021년 2분기(8.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만 통계청은 지난달 15일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0%에서 4.45%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전망치는 2.81%로 제시했다.
반면 한국은 올해 2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하반기 들어 민간 소비 회복에 따라 내수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라고 진단하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ned/20250914094341703aabo.jpg)
정부는 올해와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을 각각 0.9%, 1.8%로 전망했으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올해 잠재성장률(1.9%)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1인당 GDP 4만달러도 대만이 한국보다 먼저 달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만 통계청은 내년에 자국의 1인당 GDP가 4만1019달러에 이르러 처음으로 4만달러 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 정부의 내년 경상 성장률 전망치(3.9%)를 적용하더라도 1인당 GDP가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해 3만8947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1.6%로, 정부 전망치(1.8%)보다 낮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1인당 GDP는 전망치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원화 약세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근접한 수준이 장기화될 경우 대만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대만 잠재성장률이 3%를 웃돌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은 잠재성장률이 올해 2%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대만의 소득 격차도 갈수록 더 벌어질 것”이라며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테크 기업들의 위상과 역할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만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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