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강릉 적신 단비…강원FC 84일 만의 ‘다득점’에 시즌 첫 ‘3연승’

한규빈 2025. 9. 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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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강릉을 적신 단비가 강원FC에게도 든든한 힘이 됐다.

FC서울을 상대로 세 골을 몰아치며 84일 만의 다득점에 성공했고, 강릉 불패를 15경기째로 연장함과 동시에 이번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하며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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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상대 3-2…5위 점프
이유현·김건희·이상헌 연속골
▲ 강원FC 이유현이 13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9라운드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관중들의 환호를 유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약속의 땅’ 강릉을 적신 단비가 강원FC에게도 든든한 힘이 됐다. FC서울을 상대로 세 골을 몰아치며 84일 만의 다득점에 성공했고, 강릉 불패를 15경기째로 연장함과 동시에 이번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하며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강원은 13일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9라운드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이번 시즌 11승 8무 10패(승점 41)를 기록하며 서울(10승 10무 9패·승점 40)과 광주FC(10승 8무 10패·승점 38)를 제치고 7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정경호 감독은 상대의 전술에 맞춰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상헌과 김건희가 최전방에 섰고 김대원과 서민우, 이유현, 모재현이 허리 라인을 이뤘다. 송준석과 이기혁, 강투지, 강준혁이 포백을 구축했고 박청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 강원FC 김건희가 13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9라운드 맞대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관중들의 환호를 유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포백을 기반으로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서울을 압박했다. 전반 5분 김대원의 중거리슛은 최철원 골키퍼가 쳐냈고, 6분 뒤 송준석이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건희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으나 최철원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이어 전반 17분에는 최철원 골키퍼가 잘못 찬 공이 이상헌에게 향했으나 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골문을 두드린 강원은 끝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김대원이 좌측면에서 길게 투입한 공을 모재현이 수비를 흔들고 슈팅했으나 최철원 골키퍼에게 막히자 이유현이 논스톱으로 골대 좌측 상단을 정확히 노리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강원은 하프타임 직후 폭발력을 선보였다. 후반 4분 김대원의 코너킥에 김건희가 뒤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김진수가 뒤에서 잡아끌며 고형진 주심의 휘슬이 불렸다. 이어 김건희가 직접 키커로 나서 방향을 속이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 강원FC 이상헌이 13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9라운드 맞대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후반 9분에는 이유현이 중원에서 상대 전개를 끊어낸 뒤 역습으로 연결했고, 김대원이 수비 시선을 끌면서 옆으로 내준 공을 이상헌이 인사이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3-0까지 달아났다.

세 골 차 리드를 잡은 강원은 서울의 반격에 고전했으나 동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후반 20분 김진수가 띄워준 공을 조영욱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3-1이 됐고, 9분 뒤에는 조영욱이 공간으로 투입한 크로스에 김진수가 몸을 날려 마무리하며 3-2가 됐다. 하지만 강원은 추가시간 8분까지 버텨내며 한 골 차 승리를 확정 지었다.

승장 정경호 강원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토록 바라던 비가 오면서 강릉 시민들이 행복했을 것이다. 많은 관중이 찾아주신 만큼 결과로 보답하고자 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며 “시즌 첫 3연승인데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다득점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실점한 부분은 잘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패장 김기동 서울 감독은 “중요한 시점인데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팬들에게도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과 이런 상황을 잘 수습하겠다. 팬들도 정신차리라고 콜을 하는데 다음 경기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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