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통산 28승' 한국계 투수, 이적 후 ERA 11.00→2026 WBC 승선 물 건너가나…콜업 후 첫 등판서 5피안타 1홈런 난타

김경현 기자 2025. 9. 14. 06: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대인 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대인 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을 자랑하는 '한국계 오른손 투수' 대인 더닝(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콜업 후 첫 경기에서 난타를 당했다.

더닝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특급 유망주 출신 투수다. 1994년생인 더닝은 201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9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았다.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7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적을 옮겼고, 2023년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 시즌 월드시리즈 3경기(2⅓이닝)에 등판, 구단의 창단 첫 우승에 일조했다.

한국계 선수로 야구 팬들에게 유명하다. 더닝은 한국인 어머니 미수 더닝(한국명 정미수)과 미국인 아버지 존 더닝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대한 애착이 크다. 왼팔에 한글로 '같은 피'라는 문신을 새겼을 정도.

대인 더닝과 어머니 정미수 씨./대인 더닝 SNS

올해 애틀랜타로 둥지를 옮겼다. 2024시즌 더닝은 어깨 부상으로 26경기(15선발) 5승 7패 평균자책점 5.31에 그쳤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와 5경기서 5경기 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7월 18일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이후 흐름이 좋지 않다. 7월 21일 뉴욕 양키스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 3이닝 1실점을 적어냈다.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27일 친정팀 텍사스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8월 1일 신시내티 레즈전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5실점을 헌납했다.

신시내티전 참사 다음날인 2일, 더닝은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그리고 20일 빅리그로 콜업했고, 곧바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투입되어 1이닝 무실점을 적어냈다. 반등에도 22일 더닝은 다시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그리고 9월 9일 메이저리그에 복귀, 등판을 기다리던 상태였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의 대인 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랜타 선발 허스턴 월드렙이 5회 2사까지 대거 8피안타를 헌납, 6점을 내줬다. 5회 2사 1, 3루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더닝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3-유간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잭 콜과 마우리시오 듀본도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더닝은 카를로스 코레아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경기는 0-10으로 크게 기울었다.

아쉬운 구위로 큰 것을 허용했다. 6회 주자 없는 1사, 호세 알투베에게 던진 초구 싱커가 높게 들어갔다. 알투베가 이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5호 홈런. 더닝은 헤수스 산체스를 헛스윙 삼진, 빅터 카라티니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다행히 7회는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단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8회부터 알렉시스 디아즈가 등판, 더닝은 임무를 마쳤다. 애틀랜타는 3-11로 패했다. 월드렙이 패전투수.

이적 후 난타가 계속된다. 6경기서 9이닝 13피안타(2피홈런) 12실점 11자책이다. 평균자책점으로 환산하면 11.00이 된다. 냉정하게 패전처리도 힘든 성적.

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신월야구장 = 이정원 기자

이대로라면 2026 WBC 승선이 어렵다. 더닝은 2023 WBC 당시 국가대표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엉덩이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기에 정중히 고사했다.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은 올해 '최강의 대표팀'을 꾸리겠다고 천명했다. 남은 경기서 빼어난 활약이 없다면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닝은 남은 경기서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