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호주인, 토트넘으로 위장했지?" 0-3 완패에 아스널 팬들 조롱 떼창→포스테코글루는 "날 저평가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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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 데뷔전에서 참패를 당했다.
영국 '더 선'은 아스널 팬들이 수비멘디의 선제골 이후 "힘내라 포스테코글루, 오 그게 무슨 뜻일까. 뚱뚱한 호주인 XX에게, 그리고 형편없는 축구 팀에게", "노팅엄이 아니라 변장한 토트넘이다", "아침이면 경질될 거야"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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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 데뷔전에서 참패를 당했다. 아스널 현지 팬들에게 조롱을 당하기도 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노팅엄은 2연패를 당하며 14위로 떨어졌고, 아스널은 3승 1패를 달리며 1위에 안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노팅엄 데뷔전이었다.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끊고도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경질됐던 그는 지난 9일 노팅엄에 부임하며 3개월 만에 감독직에 복귀했다. 구단주와 갈등을 겪은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의 후임이었다. 노팅엄은 30년 만에 구단 최초로 유럽대항전에 진출시킨 누누와 1년 3개월 만에 이별한 뒤 포스테코글루를 빠르게 데려왔다.
아스널전에서 노팅엄 지휘봉을 처음 잡았는데 결과는 완패였다. 아스널이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틴 수비멘디의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빅토르 요케레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가 벌어졌고, 후반 34분에는 수비멘디의 멀티골로 쐐기를 박았다. 노팅엄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연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아스널 팬들은 승리 후 포스테코글루를 향해 조롱을 날렸다. 공교롭게도 포스테코글루가 2년간 이끌었던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 상대로 당한 패배이기에 분위기는 더욱 사나웠다. 영국 '더 선'은 아스널 팬들이 수비멘디의 선제골 이후 “힘내라 포스테코글루, 오 그게 무슨 뜻일까. 뚱뚱한 호주인 XX에게, 그리고 형편없는 축구 팀에게”, “노팅엄이 아니라 변장한 토트넘이다”, “아침이면 경질될 거야”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분노한 포스테코글루도 참지 않았다. '더 선'은 “경기 후 퇴장할 때 포스테코글루는 남아 있던 아스널 홈 팬들에게 비꼬듯 손을 흔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팬들이라면 크게 환호했을 장면이었을 것이다”고 말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부임 시절부터 아스널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기도 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다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아마 다들 또 나를 저평가할 거다. 하지만 난 싸움이 좋다. 부딪힐 준비가 됐다”고 의연하게 소감을 전했다.
또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결과는 실망스럽다. 상대는 훌륭하고, 홈에선 더 강하다. 그래도 실망스럽다.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하지만 두 번째 실점이 우릴 무너뜨렸다. 이번주가 선수들에게 너무 혼란스러웠고, 최대한 단순하게 접근하려 했다. 훈련은 단 한 번밖에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따.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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