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레시피] 불확실성엔 주식 대신 金·銀… 안전자산 투자방법은
銀 더 급등세, 올해만 40% 이상 올라
골드뱅킹부터 ETF까지 투자법도 다양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또다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뿐만 아니라 금보다 인기가 적었던 은마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14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순금 한 돈(3.75g)의 매입가는 70만9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9일 65만9000원에서 한 달여 만에 5만원이 뛰어올랐다. KRX 금시장에서 11일 오후 3시 기준 금 1g 현물 가격 또한 16만5140원으로 올해 2월 14일 기록한 최고가(16만3530원)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에는 은 가격이 금의 상승세보다도 빠르게 오르면서 온스당 40달러 선을 넘어 1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11일 오후 3시 기준 은 한 돈의 매입가는 8200원을 돌파했는데, 전년 같은 날(5610원)보다 46%가 올랐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른 것인데, 은은 특히 올해 들어서만 40%가 넘게 치솟았다. 같은 기간 금의 상승폭은 39%였다.
지난해 말부터 금투자는 국내에서도 열풍이 불면서 여러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금거래소나 골드바, 금카드 등 실물을 직접 사고파는 것이다.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지만 부가가치세 10%나 수수료 5%에 세공비(약 2%) 등을 포함해야 하고, 실물을 보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실물 은이나 실버바를 사고팔 때도 마찬가지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방식이 시중은행의 골드뱅킹이다. 은행 통장을 개설해서 원화로 입금하면 입금한 금액만큼 은행이 실물 금을 구매하고, 현금으로 찾을 때 원화로 환산한 금값이 오르면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다.
같은 방식의 실버뱅킹도 있다. 골드뱅킹만큼 인기가 있지 않아 아직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신한은행이 은통장계좌 ‘실버리슈’를 제공하고 있다. 골드뱅킹과 실버뱅킹 모두 무이자로 0.01g 단위 거래를 할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지불해야 하며, 거래 수수료는 1% 전후다.

최근에는 가상자산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이 뜨면서 금이나 은을 디지털 자산으로 거래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금·은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7가지 디지털 자산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비단(Bdan)’을 통해 통해 주말 포함 23시간을 운영하면서 시간의 제약이 없고,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어 쉽게 실물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e금의 최소 거래 단위는 0.01g, e은은 1g부터 사고팔 수 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 중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세금 부담이 덜한 것은 KRX 금시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주식처럼 증권사에 금 투자 계좌를 개설해 한국거래소 금시장을 통해 사고파는 방식인데, 투자 수익에 양도소득세 등이 붙지 않는다. 또한 간접투자로 금 현물지수를 추종하거나 선물에 투자하는 방식도 있다. 다만 선물 투자 상장지수펀드(ETF)는 선물 계약을 갱신할 때 비용(롤오버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실물로 구매한 뒤 장롱 속에 두던 금을 맡기기만 해도 이자를 주는 상품까지 나왔다. 지난달 하나은행은 금 실물 운용 신탁상품인 ‘하나골드신탁’을 내놨다. 가입은 최소 30g부터 가능하며 은행에 실물 금을 맡기면 감정소에서 가치를 감정하고 계약 만기 시 감정가의 연 1.5%에 해당하는 운용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신탁이익금에 대해서는 기타소득세 20%(지방세 포함 시 22%)가 부과되며 신탁 수수료는 실물 감정가의 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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