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경질' 재평가 시작이라니…9월 1승 1무에 인도네시아 "韓 감독 스타일에서 이제 클루이베르트 전술 구축"

조용운 기자 2025. 9. 1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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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계가 점차 신태용 전 감독의 색채를 잊어가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클루이베르트 감독도 신태용호의 기억을 지우기 시작하면서 인도네시아가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매체는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얼굴을 찾는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축구의 정체성은 더욱 비상할 것"이라고 비로소 전임 신태용 감독 업적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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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는 새해가 밝자마자 신태용 감독을 깜짝 경질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소식이었다.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들을 줄줄이 귀화시키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점차 스타일으 찾고 있다. 지난 5일 수라바야에 위치한 겔로라 붕 토모 스타디움에서 대만과 A매치 친선전을 펼친 인도네시아는 6-0 대승을 거뒀다. ⓒ 트리뷰나 자카르타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계가 점차 신태용 전 감독의 색채를 잊어가고 있다. 9월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했는지 이제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지도력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최근 두 차례 A매치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대만을 상대로 6-0 크게 이겼고, 레바논을 맞아서는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중동의 복병인 레바논에 81%의 볼 점유율을 보여주면서 결과 이상의 자신감을 얻은 모양새다.

마침내 인도네시아가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색깔을 찾았다고 확신한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선전하던 신태용 감독을 올해 초 경질했다. 아시아 최고 레벨의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 1승 1무를 거둘 만큼 이변을 연출하던 때였기에 신태용 감독의 해고가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지휘봉을 이어받은 클루이베르트 감독에 대한 신뢰도 그리 높지 않았다.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로 불린 선수 시절과 달리 지도자로는 신태용 감독과 비교에서도 우위에 설 수 없던 상황이었다. 최근까지도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거취에 이목을 집중했다. 중국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오르고 울산HD 사령탑에 공식 취임하자 "인도네시아를 맡아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여러 국제대회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남긴 지도자"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 대만과 친선경기에 나선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외형상 유럽팀이나 다름없다. ⓒ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이제는 신태용 감독을 조명하는 빈도가 줄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에 대한 믿음이 꽤 생겼다. 인도네시아 매체 '더 데일리스타'는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부임하고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하루아침에 변화할 수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경험했다"며 "잘 풀리지 않자 한동안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익숙했던 3-4-3으로 돌아가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시행착오를 이겨냈다. 매체는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이제 자신만의 축구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4-4-2 포메이션을 과감하게 꺼냈고, 선수들의 역할에도 변화를 줬다. 단술한 전술 실험을 넘어 인도네시아 축구에 새로운 DNA를 심으려는 의도"라고 바라봤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제 궤도에 오른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적극 지지한다.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들을 대거 받아들이고 있는 이들은 9월 A매치에서도 마우로 제일스트라와 밀리아노 조나단스를 귀화시켜 더욱 유럽팀의 외형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클루이베르트 감독도 신태용호의 기억을 지우기 시작하면서 인도네시아가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매체는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얼굴을 찾는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축구의 정체성은 더욱 비상할 것"이라고 비로소 전임 신태용 감독 업적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모습이다.

▲ 인도네시아도 전력 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다.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뒤로 더욱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들을 귀화시키는데 열중하고 있다. 이미 대표팀 선발 11자리를 귀화 선수로 채울 수 있는 인도네시아인데 욕심을 멈출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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