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난 계엄저지…무능특검 조사할 건 李·김민석·우원식·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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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당 소속 의원 18명의 국회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주도한 한동훈 전 대표는 증인신문을 강행하려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대해 "무능과 무리수"라고 맹비판했다.
내란특검은 앞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재임 당시 계엄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추경호 의원 관련 한 전 대표 참고인 소환 조사를 시도했지만 한 전 대표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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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구인 편든 與, 계엄관련 비난할 자격無”
“숲 숨은 李, 잤다는 金…난 먼저 위험 감수”
“정족수 즉시 표결않던 禹의장 李 기다렸나”
“계엄 방치, ‘韓사살 정보’ 경로 의혹 밝혀야”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당 소속 의원 18명의 국회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주도한 한동훈 전 대표는 증인신문을 강행하려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대해 “무능과 무리수”라고 맹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착 의구심을 드러내며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등을 먼저 조사하라고도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3일 페이스북과 유튜브 게시글을 통해 “오늘 민주당이 특검의 저에 대한 강제구인 시도를 적극 편들고 나섰다”며 “자기들이 임명한 특검의 무능과 무리수를 편들수록, 국민들께서는 특검을 ‘민주당 지휘받는 하명(下命)수사기관’으로 생각하실 거다. 민주당이 계엄 관련해 저를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내란특검은 앞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재임 당시 계엄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추경호 의원 관련 한 전 대표 참고인 소환 조사를 시도했지만 한 전 대표가 거부했다. 그러나 특검이 법원에 신청한 ‘공판기일 전 증인신문’을 전날(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전은진 판사가 인용하면서 오는 23일 오후 2시로 신문기일이 지정됐다.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법원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 과태료에 처해질 수도 있다. 한 전 대표는 “누구보다 앞장서 계엄을 저지했던 저”라며 지난 2월말 출간한 회고록, 언론·방송 인터뷰로 충분히 공개진술했단 입장이다. 또 “(강제구인) 할테면 하라”, “(특검의) ‘정치적 선동’과 ‘무능’으론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그는 “(계엄선포 당시) 이 대통령이 체포될까봐 (국회) 숲에 숨었을 때, ‘계엄 미리 알았다’는 김민석 총리가 국회 대신 집에서 자고 있을 때, 저는 여당 대표임에도 정치생명을 포기하고 누구보다 먼저 ‘계엄이 위헌·위법이므로 막겠다’는 메시지를 내고 체포 위험을 감수하고 국회로 들어가 계엄해제에 앞장섰다”고 행적을 재확인했다.
이어 “대통령(당시 윤석열)에게 독대로 강력히 요구해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계엄 핵심 군인을 직무배제시켰고, 대통령의 ‘질서있는 조기퇴진’을 시도했고, 대통령의 번의(의사 번복)로 조기퇴진이 무산돼 탄핵된 그 후폭풍으로 여당 대표직에서 쫓겨나듯 물러났다. 제 정치생명보다, 신체의 안전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했다”고 밝혀뒀다.
“특검 수사를 방해하고 겁박”한다는 여당의 공세에 한 전 대표는 “특검과 편먹고 저를 원색 비난하는 민주당에 묻는다”며 ‘12·3 계엄 닷새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계엄을 걱정했다’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지난 1월 발언, 민주당 최고위원이었던 김민석 총리의 ‘여의도 자택에서 감기약 먹고 잤었다’는 발언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총리는 계엄 몇달 전 (계엄 시나리오를 거론하는 등) 계엄 정보를 받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경로로 어떤 내용을 받았는지”를 추궁했다. 우원식 의장에 대해서도 “그날 계엄해제 정족수(재석의원 150명 이상)가 찼음에도 왜 바로 표결 진행을 안 했는지, 이재명 대표가 본회의장에 도착할 때까지 표결을 미루고 기다렸는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당시 본회의장에서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18명)은 우 의장에게 수차례 즉각 표결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이끌었던 여당 계엄해제파가 표결 방해 의혹에 연루될 여지가 없단 취지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김어준 유튜버는 ‘북한군 위장 한동훈 사살계획’ 정보를 어떤 경로로 어떤 내용을 받은 건지” 지적하며 “특검이 조사할 것들은 이런 것들”이라고 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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