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망신'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KOVO컵 남자부 대회 전면 취소

이정철 기자 2025. 9. 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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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남자부 대회가 전면 취소됐다.

KOVO는 14일 "국제배구연맹(FIVB)과 남자부 컵대회 개최 승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지만 개최에 대한 최종 답변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연맹은 컵대회 남자부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OVO는 이번 컵대회 성격을 비시즌 비연고지 팬들을 위한 이벤트성 경기라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 설명했지만 FIVB는 묵묵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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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OVO컵 남자부 대회가 전면 취소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개최 승인에 대한 최종 답변을 보지 못하면서 한국배구연맹(KOVO)이 결단을 내렸다.

KOVO는 14일 "국제배구연맹(FIVB)과 남자부 컵대회 개최 승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지만 개최에 대한 최종 답변을 받지 못했다. 따라서 연맹은 컵대회 남자부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당초 이번 대회는 남자부 초청팀 나콘랏차시마(태국)를 포함한 8개 팀이 13일부터 20일까지, 여자부 초청팀 득지앙(베트남)을 포함한 8개 팀이 21일부터 28일까지 자웅을 겨룰 예정이었다.

그런데 FIVB가 세계선수권 기간에 열리는 컵대회에 난색을 표했다. FIVB는 앞서 세계배구선수권을 마무리하고 최소 3주 이후 각국 리그가 열려야 한다며, 2025-26 V리그에 일정 조정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컵대회는 아예 세계선수권 기간과 겹쳤다.

이어 12일 FIVB에서 남자부 개최를 허가하지 않겠다는 공문이 전달됐다. KOVO는 이번 컵대회 성격을 비시즌 비연고지 팬들을 위한 이벤트성 경기라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 설명했지만 FIVB는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KOVO는 13일 컵대회 개막전 OK저축은행-현대캐피탈전을 개최했으나 이후 2번째 경기 삼성화재-KB손해보험전을 14일 오전 11시로 연기됐다. 이후 13일 자정까지 FIVB에서 개최 허가를 해주지 않으면 남자부 대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결국 FIVB로부터 회신이 오지 않으면서 남자부 대회가 취소됐다.

KOVO는 "연맹은 FIVB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번 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신 배구팬 및 여수시민, 구단 관계자, 선수단, 여수시, 스폰서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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