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 서울E 징크스 끊었다' 수원 변성환 감독 "간절함이 닿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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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5연패가 끝이었다.
수원 삼성이 서울 이랜드 상대로 원정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1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29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1분에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대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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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5연패가 끝이었다. 수원 삼성이 서울 이랜드 상대로 원정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1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29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1분에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3점을 추가 16승 7무 6패 승점 55점으로 이날 충남아산에 패한 3위 부천과의 격차를 벌렸다. 1위 인천과의 승점차도 10점으로 유지했다.
이날 수원은 기존의 백포를 버리고 백쓰리로 나오면서 서울 이랜드에 대응했고 이것이 주효했다. 전반 31분 세라핌의 슈팅을 구성윤 골키퍼가 처리하지 못하자 일류첸코가 이를 밀어넣으며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수원은 안정적인 수비로 서울 이랜드의 공격을 막아냈고, 후반 막판 맹공은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 전술적 변화를 통해 승점 6점을 얻어낸 것 같은 느낌이다. 좋지 않은 징크스를 갖고 있었고, 승리하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고 싶었는데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보여준 것 같다. 얼마만의 클린시트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많은 팬들이 최근에 승리가 없어 속상해 했을텐데 우리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주셔서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고 승리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공을 돌렸다.
오늘 준비했던 전술에 대해 "백포와 백쓰리를 넘나들며 경기하는 것이 플랜이었다. 김민우, 장석환, 정동윤 등 멀티플레이어의 역할이 중요했다. 로우 포지션에서 상대의 압박 트리거가 석호에게 걸리는 모습을 봐서 정동윤이 가담한 백포 형태로 가담했고, 공격에서는 숫자를 많이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말 한달동안 많이 힘들었다. 무엇보다 제일 힘들었을 선수들과 팬들이 생각났다. 감독이야 매 경기를 책임지는 사람이고 패했을 때 온전히 책임을 감독이 지는 것이기 떄문에 숙명이지만 사람인지라 어려웠고 이기고 싶었다. 그 간절함이 닿았던 것 같다. 답답함이 한번에 씻겨 내려가는 승리였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인천이 승리하고 부천이 패한 상황에서 "미래를 보고 있지는 않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기회는 올 것이고 기회에서 승리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3로빈 인천전 맞대결 전까지 승점을 따야한다."라고 강조한 변 감독은 "김도균 감독님은 친한 선후배 사이고 잘 알고 있다. 워낙 많이 당했기 때문에 자존심도 많이 상했고, 우리가 잘 준비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이 게임 플랜은 2로빈에 패하자 마자 꺼낸 플랜이었다. 이기고 싶어서 많이 준비했다. 멋진 경기를 해준 김도균 감독과 서울 이랜드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해당 전술을 활용법에 대해 "선수 조합에 따라 변화를 줄 생각이다. 상대를 분석하고 난 이후 계속 해당 전술에게 고민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분석을 통해 끄집어 낼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한 변 감독은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준 양형모에 대해 "이번주 경기를 앞두고 형모가 가슴 부상을 당해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준이와 형모를 번갈아 가며 준비를 했고 민준이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담이 오는 바람에 양형모를 기용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결정적인 슈퍼세이브를 했고 주장으로서 좋은 활약을 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주장답게 팀을 잘 이끌었다."라고 칭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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