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실 ′로봇이 튀기고 볶고′

◀ 앵 커 ▶

최근 로봇 활용 분야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학교 급식실에도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무엇보다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급식실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탁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체육중고교 급식실.

학교 특성상 하루 천명 분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급식실에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온도와 조리시간을 입력하면 로봇팔이 재료를 옮기고 뜨거운 기름 속에서 튀김요리를 해냅니다.

사람이 대형 삽을 저어야했던 대용량의 볶음요리도 로봇이 대신합니다.

[엄민지 / 영양교사]
＂기존에는 사람이 하다보니까 조금 덜 튀겨지거나 오버쿠킹되거나 하는 일이 있을 수 있었는데 조리로봇을 사용함으로써 일정한 온도와 시간을 지키면서 균일한 색깔과 맛이 보장되고..＂

조리 종사자들의 업무강도를 낮추고..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고온 조리과정에서의 유해 물질, 이른바 ′조리 흄′이나 화상 등 안전 사고로부터의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서희수 / 조리로봇 개발업체 연구원]
＂센서를 통해서 노란선 안에 들어가면 로봇이 멈추기때문에 로봇에 닿는다거하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고 있고 솥에서 사람이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까.＂

부산에서는 국비를 지원받아 세 곳의 학교에 조리로봇이 시범 도입됐습니다.

부산교육청은 시범운영의 성과를 살펴서 조리로봇의 활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탁은수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