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 반가운 강릉…단비에 오봉저수지 저수율 52일 만에 ‘쑥’

2025. 9. 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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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극한 가뭄이 이어지는 강원 강릉에 정말 단비가 내렸습니다. 예보보다 많은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강릉의 생활용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상류에도 많은 비가 내려 저수율이 52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강릉 오봉저수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진철 기자! 비가 아직 오고 있나요?

【 기자 】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가 지금은 거의 그쳤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호우특보까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기우제까지 지낼 정도로 비를 기다렸던 주민들은 호우특보 소식조차 크게 반겼습니다.

▶ 인터뷰 : 이현동 / 강원 강릉시 - "빗물 하나하나 흘러가는 것도 너무 아깝게 느껴지고 저도 살면서 이런 건 처음이라서 어젯밤에 빗소리 들으면서 잠이 안 올 정도로 반가웠어요."

강릉지역에는 이틀 동안 110mm가 넘는 비가 왔습니다.

3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온 건 60일 만입니다.

【 질문 】 이번 비로 바닥을 드러낸 오봉저수지도 물이 많이 찼나요?

【 기자 】 오봉저수지 상류인 왕산과 삽당령 쪽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바짝 말랐던 저수지 상류 강에 큰 물줄기가 생겼고, 유속이 빨라 흙탕물이 내려오기까지 했습니다.

어제 11.5%까지 떨어졌던 저수율은 오후 7시 기준 14.4%까지 올랐습니다.

저수지 수위가 상승한 건 무려 52일 만입니다.

상류에서 계속 물이 내려오고 있어 저수율은 지금보다 더 오를 전망입니다.

【 질문 】 주민들뿐 아니라 강릉 단비 소식에 대해 대통령도 축하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럼 이번 비가 가뭄 해갈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건가요?

【 기자 】 이재명 대통령도 오늘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강릉지역에 비가 참 반가운 소식이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무기한 제한 급수 조치로 빨래나 샤워조차 마음 놓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받고 계신 강릉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단비가 가뭄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은 됐습니다.

강릉시가 아파트 등에 적용한 제한급수를 하루 오전 오후 각 1번씩, 한 번에 3시간씩, 좀 더 여유 있게 물을 공급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완전 해갈까지는 역부족입니다.

평년 저수율이 71.4%인 점을 봤을 때, 비가 적어도 400mm 이상은 더 와야합니다.

내일 새벽까지 10~40mm의 비가 더 오고, 다음 주에도 한두 차례 비 소식이 있지만 완전 해갈을 기대할 만큼의 양은 아닌데요.

그래도 전 지역 제한급수 마지노선인 저수율 10% 추락까지는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오봉저수지에서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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