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물 차서 벅차요"…세차게 흐르는 하천보며 '감격'

조승현 기자 2025. 9. 1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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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저수지 물낯을 굵은 빗방울이 두들깁니다.

수위가 내려가 풀이 자라던 저수지 바닥은 흠뻑 젖었습니다.

오봉저수지 유역인 강릉 왕산면 일대에 80㎜ 넘게 비가 내렸습니다.

물그릇에 165만 톤뿐이던 물은 하룻밤 사이 30만 톤 이상 늘었습니다.

줄곧 떨어지기만 했던 저수율도 52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상류로 올라가 봤습니다.

저수지로 흘러드는 하천 두 곳에 모처럼 급류가 흐릅니다.

많은 강릉 시민들이 저수지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일부러 차를 끌고 올라왔습니다.

차오르는 물을 마치 기념하듯 사진으로 남깁니다.

[박천호/강원 강릉시 : 여기에 있는 물이 거의 바닥에 이르렀을 때는 감정까지 메말라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차 있으니까 벅찹니다.]

저수지 아래로도 내려가 봤습니다.

강릉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남대천입니다.

오봉저수지에서 내려온 물이 이곳으로 흐릅니다.

어제까지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었던 하천 바닥이 물속으로 모습을 감췄습니다.

벌건 하천물이 세차게 흐르고, 보를 넘어가며 폭포수처럼 시원하게 쏟아집니다.

하천이 얼마나 불었는지 구경 나온 시민은 해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김동훈/강원 강릉시 : 시원하게 이 상태로 재해 나지 않을 만큼 계속해서 한 2~3일만 더 왔으면 좋겠습니다.]

차량으로, 헬기로 정수장과 저수지에 물 옮기던 작업은 오늘 하루 쉬었습니다.

강릉시는 자체 물탱크의 물 다 쓸 때까지 제한한다던 아파트 단지 상수도 공급을, 오늘부터 오전과 오후 3시간씩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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