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호작도·인간 금귀걸이… 난리 난 ‘국중박 분장대회’

인현우 2025. 9. 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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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 고려 유물 '금동관음보살좌상', 조선 민화 '호작도' 등으로 분장한 시민들의 모습이 화제다.

수상작은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를 표현한 '귀에 걸면 귀걸이', 신라 서봉총 금관으로 분장한 '금이야옥이야', 고려 금동관음보살좌상으로 변신한 '재롱이와 솔솔이 연합', 고려청자를 표현한 '장O',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로 분장한 '호두', 호작도를 묘사한 '인간 호작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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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중박 분장대회' 우수작 10팀 선정
국립중앙박물관 '2025 국중박 분장대회'에서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오른쪽)를 분장한 '귀에 걸면 귀걸이' 팀(왼쪽). 국립중앙박물관 인스타그램 캡처
고려 유물 금동관음보살좌상(오른쪽)를 표현한 '재롱이와 솔솔이 연합'. 국립중앙박물관 인스타그램 캡처

보물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 고려 유물 '금동관음보살좌상', 조선 민화 '호작도' 등으로 분장한 시민들의 모습이 화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품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하는 행사 ‘2025 국중박 분장대회’ 수상작을 12일 발표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진행한 공모에서 총 83명이 참여해 10팀(명)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조선 민화 호작도를 표현한 '인간 호작도'. 국립중앙박물관 인스타그램 캡처
기마인물형토기를 표현한 '지유지킴이'. 국립중앙박물관 인스타그램 캡처
국보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로 변신한 '호두'. 국립중앙박물관 인스타그램 캡처

수상작은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를 표현한 ‘귀에 걸면 귀걸이’, 신라 서봉총 금관으로 분장한 ‘금이야옥이야’, 고려 금동관음보살좌상으로 변신한 ‘재롱이와 솔솔이 연합’, 고려청자를 표현한 ‘장O’,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로 분장한 ‘호두’, 호작도를 묘사한 ‘인간 호작도’ 등이다.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를 재현한 참가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황금 스프레이를 7통 쓰고 10일 걸려 완성했다”고 분장 과정을 알리기도 했다.

시상식은 27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다. 행사 당일 분장을 하고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중 ‘베스트 드레서’도 선정한다. 선정된 20명에겐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뮷즈) ‘까치 호랑이 배지’와 ‘흑립 갓끈 볼펜’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요 캐릭터인 ‘사자 보이즈’로 분장한 남성 댄스 인플루언서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박물관에 보내주신 국내외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관람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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