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컵대회 남자부 돌연 연기…FIVB 개최 불허하면 대회 취소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배구 컵대회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돌연 연기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국제배구연맹(FIVB)이 컵대회 개최를 허가하지 않으면 남자부 대회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다.
KOVO는 13일 "FIVB에 이번 컵대회 개최 허가 요청을 보냈으나 아직 답변이 없다"며 "13일 오후 4시 열릴 예정이던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를 14일 오전 11시로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OVO 관계자에 따르면 FIVB는 지난 12일 KOVO에 9월13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남자부 컵대회 개최 취소를 권고했다.
FIVB는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9월12~28일) 기간과 겹치는 컵대회 개최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이에 FIVB와 협의에 나선 KOVO는 우선 외국인 선수 없이 컵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외국인 선수가 컵대회에 출전했다가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 받지 못하는 등 페널티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KOVO는 이날 오후 1시30분 열린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컵대회 개막전을 강행했으나 결국 두 번째 경기인 KB손해보험-삼성화재전은 하루 뒤로 연기하기로 했다.
KOVO는 이날 자정까지 FIVB의 컵대회 개최 허가 승인이 나지 않으면,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9월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여자부 컵대회는 정상적으로 개최한다.
앞서 KOVO는 FIVB의 요청으로 10월18일 열릴 예정이던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개막전을 내년 3월19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FIVB는 세계선수권대회 종료 후 최소 3주의 휴식이 보장돼야 한다는 이유로 일정 연기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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