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된다면 스포츠 쪽에서도…” 한양대 로스쿨 ‘에너자이저’ 육근혁 씨의 꿈

종로/이상준 2025. 9. 13. 15:2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종로/이상준 인터넷기자] 육근혁 씨의 활동량이 만든 승리였다.

13일 경복고 체육관에서는 ‘2025 INDIE 서울 법조인 농구 독립리그’(이하 법조인 농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법조인 농구대회는 법조인 양성소인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의 일원들은 물론 검찰, 로펌 소속 변호인 및 법무팀 소속 직원까지 다양한 법조계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이 저마다 숨겨 왔던 농구 실력을 뽐내는 자리다. 한양대 로스쿨 역시 대회에 참여, 뛰어난 농구 실력을 과시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한양대 로스쿨 15기이자 현 3학년인 육근혁 씨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로 로스쿨 농구부의 활동이 끊긴 상황이었다. 14기 선배님들을 시작으로 다시금 의기투합해서 새롭게 시작한 상태다. 이전까지는 개개인의 기량을 바탕으로 플레이했다면, 지금은 17기 후배들까지 들어오면서 팀 플레이가 더욱 좋아졌다. 좋은 결과로도 이어졌으면 한다”라며 한양대 로스쿨 농구부를 소개했다.

육근혁 씨의 말처럼 한양대 로스쿨은 팀 플레이로 법조계 선배들을 상대했다. 완벽한 찬스가 나기 전까지는 최대한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봐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더블에스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21-19)를 따낸 큰 비결이었다.

육근혁 씨는 이 사이에서 특히 빛났다.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적재적소에 봐주는 것은 당연했고, 상대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돌파로 한양대 로스쿨 벤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완벽했던 경기력. 육근혁 씨는 이날 자신의 활약에 대해 “나의 장점은 오른쪽 돌파밖에 없다”라는 겸손한 반응을 전하며 “3학년이다 보니 공부를 하는데 주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 보니 코트에 나서면 어떻게 해야할지 헷갈릴 때가 많을 정도로 어색하기도 하다. 그래도 오늘(13일)은 슛이 잘 들어가서 선방했다고 본다”라고 웃었다.

이어 “농구는 10살 때를 시작으로 취미로 계속 즐겨왔다. 중학교 때는 농구 대회 같은 것도 많이 다녔고, 대학교 시절에도 열심히 즐겼다. 로스쿨에 온 후로는 공부를 많이 하다보니 이런 대회 자체도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마음 맞는 선, 후배들과 함께 나오게 되어 기쁘다”라며 농구에 대한 큰 애정의 말을 덧붙였다.

육근혁 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는 농구의 매력을 이어서 이야기했다.

“농구는 팀 스포츠이지만, 축구에 비해서는 인원이 적지 않나? 그만큼 팀원들끼리 계속 대화를 해야하고 대화를 많이 하는 팀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로스쿨에서는 선, 후배끼리 친해지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측면에서 농구가 주는 장점은 매우 크다.” 육근혁 씨의 생각이었다.

학업에 지친 로스쿨 생들에겐 법조인 농구대회가 주는 이점은 많다. 스트레스 해소는 당연하고, 다시금 공부에 몰두할 수 있게하는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한편으로는 예비 법조인인 그들이 선배 법조인들을 만나며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는 시간을 주기도 한다.

육근혁 씨는 “로스쿨 간의 농구대회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끊긴 상태였다. 로스쿨 생들, 법조계 선배님들이 서로 모여서 화합하고 교류하는 계기가 많지 않았는데 감사하게도 이런 좋은 대회를 개최해주셨다. 앞으로도 선배 변호사님들과 교류할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으면 한다”라며 본 대회가 가져다주는 장점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육근혁 씨는 “현재는 기업법에 특화된 변호사를 꿈꾸고 있다. 이전에 회사 기업 법무팀에 다닌적이 있다. 그런 일을 하다가 로스쿨에 오니 변호사가 되어서도 기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한편으로는 기회가 된다면 스포츠 쪽도 진출해서 스포츠계에 존재하는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기도 하다. 나는 아직 수험생이고, 여러 길을 선택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위치다. 그만큼 열심히 도전하겠다”라며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육근혁 씨의 말처럼 법조계 인물들의 법적 지식은 스포츠계에 빠지지 않고 큰 도움을 주는 존재다. 최근까지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의 소송을 도운 법무법인 지혁 대표 변호사인 손수호 변호사가 그 중 하나다. 실제로 손수호 변호사는 농구 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육근혁 씨도 스포츠 현장을 도울 훌륭한 법조인이 되어 나타날 것이라 기대해 본다.

#사진_이상준 인터넷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