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토요타까지 끌어안았다…양극재 '글로벌 빅딜'

강민경 2025. 9. 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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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인더스토리]
SK하이닉스, 차세대 낸드 글로벌 공급 개시
IFA 2025에서 빛난 삼성…혁신상 26개 석권

LG화학의 IRA 해법…토요타와 북미 공략 맞손

LG화학이 토요타그룹 계열사 토요타통상과 손잡고 양극재 시장 공략에 속도. 토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 지분 25%를 인수함으로써 2대 주주로 합류.

이번 거래로 구미 공장 지분 구조는 LG화학 51%, 토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 24%로 변경돼 PFE(제한 외국 기업) 규제를 충족. IRA 세액공제 요건에 대응 가능해짐. 토요타통상은 이 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를 북미 배터리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

구미 공장은 연간 6.6만 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전구체 신공정 양극재(LGPF)를 적용,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 확보. LG화학은 청주·구미·우시·테네시(2026년 하반기 가동 예정)로 이어지는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고객 확대 중.

LG화학은 이미 2023년 △토요타 북미 제조와 2조9000억 원 규모 계약 △GM과 25조 원 규모 계약 △PPES(토요타-파나소닉 합작사) 납품 등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를 확보. 신학철 부회장은 "토요타통상의 참여는 IRA 대응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이라며 "세계 최고 제품과 파트너십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LG-HY BCM 전경./사진=LG화학

앱 실행 45% 빨라진다…SK하닉 'ZUFS 4.1' 공개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솔루션 'ZUFS 4.1'을 글로벌 고객사 최신 스마트폰에 공급한다고 발표. 이번 제품은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강화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해.

회사는 올해 6월 인증 절차를 마치고 7월부터 본격 양산에 착수, 공급을 개시. ZUFS는 데이터를 용도와 특성에 따라 구분 저장하는 존 스토리지 기술을 UFS 규격에 적용한 확장 기술.

해당 제품은 OS 구동 속도와 데이터 관리 효율을 크게 개선해 장기 사용 시 읽기 성능 저하를 4배 완화하고, 앱 실행 속도를 기존 UFS 대비 45% 단축. 또 순차 기록 방식을 적용해 AI 앱 실행 시간을 47% 줄여.

온디바이스 AI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 수요가 커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 오류 처리 능력도 기존 대비 강화돼 시스템 신뢰성과 복구 능력이 높아진 것이 특징.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 사장은 "ZUFS 4.1은 안드로이드 OS와 저장장치를 최적화하기 위해 협업한 첫 사례"라며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AI 메모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

SK하이닉스가 공급 개시한 ZUFS4.1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사진=SK하이닉스

삼성전자, IFA 전 제품군 혁신상…글로벌 경쟁력 입증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5'에서 최고 혁신상 9개를 포함, 총 26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혀.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더 프리미어5 △마이크로 RGB TV △더 무빙스타일 등이 수상했으며 특히 더 프리미어5는 3관왕을 차지.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 AI 맞춤 세탁·오토 오픈 도어·AI 세제 자동투입 기능 등이 높이 평가돼.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비롯 제트 400W 청소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에어컨도 혁신상 수상.

모바일 부문에서는 새로 공개된 '갤럭시 탭 S11 울트라'가 2개 부문서 최고 혁신상을, '갤럭시 Z 폴드7'도 최고 혁신상을 받음.  삼성전자는 TV·생활가전·모바일 전 제품군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

IFA 2025에 참여한 삼성전자 부스 및 외관./자료=삼성전자

로보락, 글로벌 로청 시장 10분기 연속 1위

로보락이 올해 2분기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점유율 21.8%를 기록하며 10분기 연속 1위를 달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같은 기간 글로벌 출하량은 617만 대, 이중 로보락은 134만 대를 출하.

한국·유럽·북유럽·터키 등 핵심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독보적 입지 입증. 북미에선 출하량이 전년 대비 65.3% 증가한 가운데 700여 개 도시에 판매망을 구축하며 시장 확대 가속.

올 상반기 누적 출하량은 23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9% 증가, 고성장세 유지. 로보락은 각 지역의 주거·생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

회사 측은 "10분기 연속 1위는 혁신 기술과 고객 중심 전략의 결과"라며 한국을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고 강조. 이어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스마트 라이프 경험 제공 계획.

IDC는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이 프리미엄 제품과 AI·로보틱스 혁신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며, 신흥 시장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

엘앤에프 BW 공모에 10조 몰려…경쟁률 52대 1

엘앤에프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공모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 모집금액 2000억 원에 10조3362억 원이 몰려 경쟁률 51.89대 1을 기록. 한국 BW 공모 역사상 최대 청약 규모이자 대규모 공모 중 최고 경쟁률 달성.

이번 BW 발행으로 조달된 3000억 원 중 2000억 원은 LFP 신규 사업에 투입. 엘앤에프는 100%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대지 10만㎡ 규모의 LFP 공장 착공, 완공 시 연간 최대 6만 톤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를 기반으로 중저가 전기차와 ESS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 내년 상반기 준공, 하반기 양산이 목표. 향후 수요 확대에 따라 증설도 검토.

회사 측은 "어려운 업황에도 높은 경쟁률로 자금을 확보한 것은 기술력과 LFP 사업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며 "신규 사업 조기 안정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혀.

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편집자]

강민경 (klk707@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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