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승이면 될 것 같다” 염경엽 ‘우승 계산’ 나왔다··· “8승만 더하면 한화는 12승 2패 해야”

“8승을 빨리 해야 한다. 87승만 하면 될 것 같다.”
LG는 정규시즌 우승 8부 능선을 사실상 넘었다. 12일 기준 79승 3무 49패로 1위다. 우승 매직 넘버가 11이다. 75승 3무 52패의 2위 한화를 3.5경기 앞서고 있다. LG가 13경기, 한화가 14경기만 남기고 있다.
그러나 사령탑 입장에서는 빨리 우승을 확정하고 싶을 수밖에 없다. 염경엽 LG 감독은 13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87승’을 하면 정규시즌 우승도 사실상 결정될 거라고 내다봤다. 그래서 ‘8승’을 더해야 한다. 빠를수록 좋다.
염 감독은 “8승을 빨리 해야 한다. 87승만 하면 (우승 확정이) 될 거 같다”면서 “선수들한테 ‘집중하자’고 했다. 올해는 버티기 야구를 해왔다. 위기도 잘 넘어왔으니 마무리를 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야수들은 실수를 줄이고, 투수는 볼넷을 줄여야 한다. 그러면 (남은 15경기 승패 마진) +3은 할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 “그러면 한화는 (역전을 위해) 12승 2패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잔여 경기는 선발 자원 모두 불펜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선발 등판 이틀 뒤 불펜 피칭이 있는 날이면 상황을 봐서 불펜 피칭 대신 1이닝 정도 실전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당장 13, 14일 경기 중 하루 송승기를 불펜 기용할 계획이다. 임찬규, 손주영에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 등 외국인 투수 모두가 그 대상이다. 포스트시즌 투수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다.
LG는 이날 외야수 홍창기를 1군 등록했다. 지난 5월 13일 무릎 부상으로 말소된 이후 122일 만의 복귀다. 부상 당시만 해도 시즌 아웃이 유력하게 전망됐는데 회복 페이스가 생각보다 훨씬 더 빨랐다. KBO리그 최고 리드오프로 손꼽히는 홍창기의 복귀는 당연히 큰 도움이 된다.
염 감독은 홍창기에 대해 “대타로 쓰겠지만 당장 중요한 상황에는 안 쓸 것 같다”면서 “1~2경기 정도 쳐보고, 연습때 치는 것 보고 체크부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복귀하자 마자 클라이막스에 나가는 건 (홍)창기가 적응하는데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 순서가 있다. 순서를 맞춰야 선수도 빠르게 올라온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KIA 선발 이의리를 맞아 신민재(2루)-문성주(우익)-오스틴 딘(1루)-문보경(3루)-김현수(지명)-오지환(유격)-박동원(포수)-최원영(좌익)-박해민(중견)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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