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에 압도당한 SF, 마지막에 웃었다...이정후 1볼넷-김혜성은 결장 [MK현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라이벌 LA다저스를 꺾으며 가을야구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경기 5-1로 이겼다. 이 승리로 75승 72패가 됐다. 다저스는 82승 65패.
연장 10회말 승부가 갈렸다. 1사 만루 기회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만루홈런을 때려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앞서갔다. 1사 1루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렸고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타구를 더듬는 사이 1루 주자 라파엘 데버스가 홈까지 들어왔다.

이정후도 야마모토와 두 차례 대결에서 의미 있는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좌익수 뜬공과 1루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야마모토는 이날 7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시즌 다섯 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 기록했다.

4회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을 우전 안타, 다음 타자 맥스 먼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주자가 모였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파헤스의 타구를 3루수 맷 채프먼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 1루에 던졌고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다저스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독 불가로 원심이 인정됐다.
다저스는 7회 마침내 벌랜더를 극복했다.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르토가 가운데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것.
이어 벤 로트베트가 좌중간 담장 직격하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2사 1, 2루에서 무키 벳츠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8회부터 잘 던졌던 잭 드라이어를 내리고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올렸다. 트레이넨은 윌리 아다메스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만루 승부를 택했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 다음 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중견수 뜬공이 얕았는데 3루 대주자 그랜트 맥크레이가 무리하게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됐다.

10회말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한 번 주자를 모았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태너 스캇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운이 따랐다. 3-2 카운트에서 6구째 슬라이더에 배트가 나왔는데 주심이 처음에는 파울팁 삼진을 선언했다가 공을 확인한 뒤 파울로 정정하며 승부가 연장됐다. 결국 7구째 볼넷을 얻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베일리는 스캇의 초구를 강타했고, 맞는 순간 담장을 넘어갔음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오라클파크에는 ‘빗 엘에이(Beat LA)’ 구호가 울려퍼졌다.
양 팀은 이날 부상자도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1루수 도미닉 스미스는 4회초 2사 2, 3루에서 파헤스의 땅볼 타구 때 아웃을 시키는 과정에서 다리를 뻗어 송구를 잡다가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교체됐다.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는 8회초 타석에서 조이 루케이시에게 오른팔 부위를 맞은 뒤 다음 이닝 수비에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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