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 베라 이어 사흘 만에 디마지오도 제쳤다, ‘홈런왕’ 에런 저지 통산 362홈런 ‘쾅’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33)가 숙적 보스턴을 상대로 개인 통산 362호 홈런을 때려내며 양키스 역사상 최다 홈런 4위로 올라섰다. 양키스에서만 361홈런을 때린 전설적인 외야수 조 디마지오를 제쳤다.
저지는 13일 보스턴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루카스 지울리토의 2구째 복판 149㎞ 직구를 받아쳤다. 시속 180㎞ 총알 같은 타구가 142m를 날아가 보스턴 펜웨이파크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시즌 47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62번째 홈런이었다. 전날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1경기 2홈런을 때린 저지는 이틀 동안 홈런 3개를 몰아쳤다.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디마지오를 제치고 양키스 역대 홈런 순위 3위로 부상했다. 베이브 루스(714홈런 중 양키스에서 659홈런), 미키 맨틀(536홈런), 루 게릭(493홈런) 다음이다. 루스와 게릭은 좌타자고 맨틀은 스위치 히터다. 역대 양키스 우타자 가운데는 저지가 최다 홈런이다. 양키스는 저지의 1회 선제 홈런을 앞세워 보스턴을 4-1로 꺾었다.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한동안 홈런을 때려내지 못하던 저지는 최근 들어 무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홈런을 포함해 최근 4경기 4홈런이다. 저지는 지난 10일 디트로이트전 통산 359호 홈런을 때려내며 요기 베라(358홈런)를 제치고 양키스 역대 통산 홈런 5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불과 사흘 만에 한 단계 더 순위를 올렸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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