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강릉에 마침내 '단비'…오봉저수지 저수율 소폭 상승
[앵커]
사상 초유의 가뭄 사태를 겪고 있는 강릉에 모처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낮아지던 저수지의 수위는 52일만에 올라갔고, 새벽 한 때 강릉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물이 차 있어야 할 저수지가 텅 비어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급수 차량이 동원되고, 물이 끊긴 시민들은 생수를 지원 받아가며 하루하루 버텼습니다.
최악의 가뭄 사태가 이어진 강릉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내내 예보된 비 소식을 들은 시민들, 기대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김준호/강원 강릉시 : 지금 가뭄으로 인해서 아파트 단수도 되고 생활하시는 데 다들 불편함을 갖고 계신데, 이번에 비가 와서 조금이라도 해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까지 강릉 지역에는 91.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밤 사이 빗줄기가 굵어지며 오늘 새벽 한때 기상청은 강릉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하기도 했습니다.
모처럼 내린 단비에 강릉 지역 물그릇도 차올랐습니다.
강릉 지역의 생활용수 87% 공급하는 오봉저수지가 대표적입니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오늘 오전 10시 기준 12.1%를 기록했습니다.
어제보다 0.5%p 올랐습니다.
가뭄 사태 이후 날마다 떨어지던 저수율이 52일만에 처음으로 오른 겁니다.
이 수치로 해갈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비가 저수지에 유입되는 시간이 걸리는 걸 고려할 때 오늘 하루 저수율은 점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지며 운반급수에 투입된 소방차 101대도 오늘 하루 작업을 쉬어가게 됩니다.
전국 곳곳에서 내리는 비는 오늘 밤부터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내일 새벽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수요일, 다시 한 번 전국적인 비 소식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용길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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