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루니, 퍼거슨 피해 다닌 이유는? "2주간 말도 안걸었어"

김호진 기자 2025. 9. 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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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엄격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루니는 "FA컵 8강에서 포츠머스를 상대했을 때이다. 토마슈 쿠슈차크가 퇴장당했고, 리오퍼디난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던 경기다. 결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0-1로 패했죠. 그해는 우리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해였다. 트레블을 차지할 엄청난 기회였는데, 그 경기를 놓치자 퍼거슨 감독은 2주 동안 우리와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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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호진]


웨인 루니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엄격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퍼거슨이 경기 패배 후 무려 2주 동안 선수단과 일절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BBC’에서 진행한 루니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루니가 언급한 경기는 2007-08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 포츠머스전을 기억하며 퍼거슨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루니는 “FA컵 8강에서 포츠머스를 상대했을 때이다. 토마슈 쿠슈차크가 퇴장당했고, 리오퍼디난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던 경기다. 결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0-1로 패했죠. 그해는 우리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던 해였다. 트레블을 차지할 엄청난 기회였는데, 그 경기를 놓치자 퍼거슨 감독은 2주 동안 우리와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선수들과 대화를 하지 않고 어떻게 일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졌고, 경기 당일에도 퍼거슨 감독이 직접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복도에서 마주쳐도 우리를 보지 않았다. 무려 2주 동안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트레블을 놓친 것이 엄청난 기회를 놓친 이라는 것이란 걸 깨달았다. 선수들은 무서워서 자연스레 감독과 거리를 두려 했다. 복도에서 그가 오는 게 보이면 반대쪽으로 피해 다닐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퍼거슨은 말 그대로 ‘맨유 왕조’를 세운 인물이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간 맨유를 지휘했다. 그는 프로의식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높은 기준과 특유의 선수단 관리 능력으로 수많은 성공을 일궈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5회를 포함해 총 38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7-08시즌 맨유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지만 FA컵 탈락으로 퍼거슨 감독의 두 번째 트레블 달성은 무산됐다. 이미 1998-99시즌에 트레블을 이끌었던 퍼거슨 감독에게 그해 FA컵 패배는 더 큰 아쉬움으로 남았던 것이다. 루니의 일화는 퍼거슨 감독이 승리에 얼마나 집착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호진 기자 hojink6668@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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