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이어 바이두도 자체 AI칩 가동…中, 탈 엔비디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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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설계한 인공지능(AI) 칩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와 중국 정부의 국산화 압박이 맞물리면서 그동안 엔비디아 칩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온 중국 AI 산업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는 당초 대만 TSMC를 통해 전우 칩을 생산했으나 미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어려움이 커지자 최근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SMIC로 생산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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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기술 자립 가속화
엔비디아 중국 매출 직격탄
![알리바바·바이두, 자체 AI 칩 개발 [이미지 출처 = 제미나이 생성]](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3/mk/20250913100902976zbbj.png)
11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올해 초부터 자체 칩 ‘전우(Zhenwu)’를 소규모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 전우 칩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만 공급하는 H20과 성능이 비슷하며 한 단계 더 발전된 버전은 과거 A100 칩을 소폭 웃도는 수준까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 역시 자회사 쿤룬신이 설계한 ‘쿤룬 P800’을 이용해 자사 대형 언어모델 ‘어니(ERNIE)’의 학습과 추론 실험을 진행 중이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최첨단 모델 개발에서는 여전히 엔비디아 칩을 병행 사용하고 있다. 자체 칩의 성능과 안정성이 아직 최신 GPU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칩 제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알리바바는 당초 대만 TSMC를 통해 전우 칩을 생산했으나 미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어려움이 커지자 최근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SMIC로 생산을 전환했다. 이는 서방의 첨단 장비 접근이 차단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바이두의 칩 제조 파트너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내 생산으로 무게가 쏠린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를 단순한 기업 전략이 아니라 중국 AI 산업의 구조적 전환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강도 높은 수출 규제는 중국 기업의 자립 속도를 오히려 높였고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자체 칩이 아직 엔비디아 최신 칩과의 성능 격차를 완전히 줄이지는 못한 만큼 중국은 당분간 자체 칩과 비디아 칩을 함께 사용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미국은 화웨이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제재에 나섰다. 구글 안드로이드 지원 중단, TSMC의 칩 공급 차단, 미국산 반도체와 장비 접근 제한으로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격히 추락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 경험은 중국 기업에 ‘기술 독립’이 생존 조건임을 각인시켰다.
화웨이는 제재 직후 ‘스페어 타이어(Spare Tire) 전략’을 가동하고 국산 반도체 스타트업 투자펀드 ‘허블(Hubble)’을 출범시키며 생태계 육성에 나섰다. 2023년에는 SMIC가 생산한 7nm 칩을 탑재한 ‘Mate 60 Pro’를 출시하면서 제재 속에서도 일정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러한 경험이 알리바바와 바이두 같은 빅테크 기업에게 반도체 독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각인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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