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헤드폰, ○○에서만 판다고?…초호화 승부수 띄웠다 [언박싱]

신현주 2025. 9. 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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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비츠 솔로 4 스페셜 에디션’ 국내 공식 판매
에루샤 중고 명품 이어 프리미엄 음향기기 강화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5일 ‘제니 헤드폰’으로 화제를 모은 ‘비츠 솔로 4(Beats Solo 4) 스페셜 에디션’의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비츠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쿠팡이 최근 프리미엄 음향 기기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단골’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5일 ‘제니 헤드폰’으로 화제를 모은 ‘비츠 솔로 4(Beats Solo 4) 스페셜 에디션’의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에디션은 애플의 프리미엄 음향 브랜드 비츠(Beats)가 K-팝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와 협업해 출시했다. 제니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리본 장식과 제니의 시그니처인 ‘루비 레드’ 색상이 특징이다. 최대 50시간의 배터리 수명과 동적 머리 추적 기술이 적용돼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츠 공식 홈페이지를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쿠팡에서만 판매한다. 쿠팡은 해당 제품에도 로켓배송을 적용하고,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회원은 무료 배송 및 무료 반품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은 올해 들어 프리미엄 음향기기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 인수한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월킨스(B&W)의 플래그십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Px7 S3’이 대표적이다. Px7 S3에는 업그레이드된 24비트 DSP(디지털 신호 처리)가 탑재됐다. 쿠팡은 해당 제품을 지난달 말 로켓배송 상품으로 등록했다.

이 밖에도 지난 4월 쿠팡은 프랑스 하이앤드 오디오 브랜드 포칼(Focal)의 첫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베티스(Bathys)’를 입점시켰다. 포칼은 오디오 전문 청음실이나 백화점에서 사용되는 하이앤드 브랜드다. 베티스는 포칼의 스피커 드라이버 기술과 고품질 DAC 모드를 지녔다.

고가의 음향기기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기까지 최대한 많은 정보를 탐색하는 대표적인 ‘고관여 제품’이다. 또 브랜드별 마니아층이 뚜렷하다는 특성이 있다. 쿠팡은 일부 음향기기 브랜드 제품 상품을 단독 판매하거나 무료 반품이 가능한 로켓배송 서비스를 적용해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전략은 포칼과 B&W 같은 정통 하이앤드 브랜드로 소비자의 신뢰를 쌓은 뒤 ‘제니 헤드폰’과 같은 트렌디한 제품으로 대중적 관심을 이끌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쿠팡이 프리미엄 전자제품 시장에서도 핵심적인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쿠팡은 자사 럭셔리 뷰티, 패션 플랫폼 ‘알럭스’와 지난해 인수한 글로벌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서비스 또한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오운드(Pre-Owned)’ 검색을 통해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주요 브랜드의 중고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주문 후에는 ‘로켓 직구’ 방식으로 배송돼 구매자는 통상 4~7일 안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네이버를 필두로 한 반(反) 쿠팡 연대가 구축되는 가운데, 가성비뿐 아니라 럭셔리 분야까지 판매 전선을 넓혀 더 많은 고객을 유입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쿠팡이 가성비 제품으로 승부를 봤다면 럭셔리 제품까지 판매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쿠팡뿐 아니라 네이버도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을 통해 명품 중고 거래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에 맞서기 위해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 물류기업까지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전략적 동맹이 확산하고 있다. 네이버는 새벽배송 기업 컬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컬리N마트’를 론칭했다. 롯데 유통군도 최근 네이버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는 지난 5월부터 소비자들이 주문한 상품을 거주지나 생활 반경 인근의 오프라인 점포에서 1시간 이내에 배달해 주는 ‘지금배달 서비스’도 GS25, CU,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기업이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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