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볶음밥]베트남 법인 수혈한 코리아써키트, CB 발행한 한창제지
HL만도, 브라질법인 사명 변경

코리아써키트(007810)가 베트남 법인(Korea Circuit Vina)에 대해 약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베트남 법인의 자본금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되는데요.
이 영향으로 코리아써키트 베트남법인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 자본금은 261억원으로 전분기 65억원 대비 195억원 늘었습니다.
코리아써키트 베트남 법인은 지속된 손실로 자본금이 크게 줄어들며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입니다. 코리아써키트 베트남 법인은 아직 매출을 내지 못하며 손실만 기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 올해 상반기만 보더라도 코리아써키트 베트남법인은 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자본금도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해 말에는 60억원 아래로 떨어지며 완전자본잠식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코리아써키트는 영풍그룹 계열의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생산업체로 스마트폰과 메모리, 액정표시장치(LCD), 반도체 패키지용 PCB 등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법인은 고객사 요청으로 지난 2020년 설립됐습니다.
한창제지, 8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한창제지(009460)가 지난달 13일 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습니다. 같은 달 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 8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는데요.
CB는 향후 주식으로 바꿀 권리가 포함돼 있는 채권으로 일반 회사채에 비해 이자율이 낮지만 미래 가치가 높은 기업의 CB의 경우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해당 CB는 5년 만기(2030년 8월 13일)로 투자자는 발행 이후 2년이 되는 시점부터 3개월마다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또 한창제지는 오는 2026년 8월 13일부터 2027년 8월 13일까지 매달 일정 금액 범위 내에서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전환 조건은 주당 692억원으로,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주식배당 등 자본 변동이나 추가 CB 발행 시 조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저 조정한도는 최초 전환가의 70%로 제한됩니다.
‘상장폐지’ 스타에스엠리츠, 적자 확대에 정상화 ‘글쎄’
횡령·베임사건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스타에스엠리츠(204210)가 1년 새 적자폭이 70%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뜩이나 상장폐지로 신뢰도가 크게 저하된 상황에서 적자폭까지 커지며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인데요.
스타에스엠리츠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8억원 대비 75% 늘었습니다. 매출이 42억원에서 45억원으로 3% 늘었지만 영업비용이 20% 이상 늘며 적자폭을 키웠는데요.
스타에스엠리츠는 지난 2월 발생한 임직원 횡령·배임 사건의 여파로 지난 5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습니다. 횡령·배임 액수는 당초 약 31억원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추가 확인을 통해 70억~8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현재 스타에스엠리츠 측은 공개 매각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HL만도, 브라질법인 브랜드 통합
HL만도가 브라질법인 명을 기존 만도 브라질 유한회사(Mando Corporation do Brasil Industry and Commercial Auto Parts Ltda.)에서 HL만도 유한회사(HL Mando Corporation do Brasil Industry and Commercial Auto Parts. Ltda)로 변경했습니다.
지난 2022년 한라그룹이 사명을 ‘HL’로 바꾼 이후 진행해 온 브랜드 통합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되는데요. 현재 HL만도의 자회사 중 사명이 통합되지 않은 곳은 멕시코와 튀르키예 등 2곳 뿐입니다.
이건엄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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