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K리그] 9월 첫판부터 '동해안더비'...강등권 벗어난 9위 안양 vs 11위 제주전도 눈길

(MHN 금윤호 기자) 9월 A매치 기간 이후 재개되는 프로축구 K리그1 첫 판부터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13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세 번째 동해안 더비를 갖는 홈팀 포항은 직전 라운드에서 강원FC에 0-1로 패해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포항은 최근 5경기에서 2실점에 그치고, 3경기는 무실점으로 마치면서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스리백을 구사하고 중원에서도 수비에 적극 가담하면서 탄탄한 뒷문을 형성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이호재와 조르지, 홍윤상이 매 경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호재는 11골로 팀 내 1위이자 리그 득점 부문 공동 4위를 달리며 이번 시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정에 나서는 울산은 28라운드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 현대에 0-2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울산은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인 제주SK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이후 수원FC, FC서울, 전북에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울산(승점 34)은 강등권인 10위 수원FC(승점 31)과 격차가 크지 않다. 강등권과 거리를 벌리기 위해서는 여름 합류한 말컹과 루빅손 등 공격진의 득점과 함께 3경기 9실점으로 흔들리는 수비 조직력 강화 모두 필요한 시점이다.

안양과 제주의 경기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31일 서울을 상대로 감격스러운 역대 첫 승리를 거뒀던 안양(승점 33)은 단숨에 9위에 오르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권경원 영입으로 빠르게 수비 강화 효과를 본 안양은 안방에서 3연승을 통한 순위 상승까지 노린다.

반면 제주(승점 31)는 지난 7월 23일 서울전(3-2 승) 이후 5경기(2무 3패)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11위에 머무르고 있다.

최하위인 대구FC(승점 19)와는 다소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피말리는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올 시즌 안양과 제주는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일정

강원FC-FC서울(13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

포항스틸러스-울산HD(13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

전북현대-대전하나시티즌(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FC안양-제주SK(1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

김천상무-대구C(14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

수원FC-광주FC(수원종합운동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