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죽능 산단 공사장… 주민들 소음·비산먼지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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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1·3리 주민들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주민들은 지난 8일 용인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새벽부터 이어지는 공사 소음과 비산먼지로 생활이 크게 침해되고, 특히 어르신들의 호흡기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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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1·3리 주민들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장 인근에서 새벽부터 이어지는 굉음과 대량의 흙먼지로 수면권과 일상생활이 무너지고, 농작물 피해와 어르신들의 건강 악화까지 현실화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주민들은 지난 8일 용인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새벽부터 이어지는 공사 소음과 비산먼지로 생활이 크게 침해되고, 특히 어르신들의 호흡기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화물차 통행으로 외부 출입이 쉽지 않고, 농작물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또 살수차가 다녀간 직후에도 흙먼지가 금세 날려 외부 활동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대형 화물차가 수시로 드나들면서 마을 도로 이용이 불편하고, 이에 따른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찾은 죽능1·3리 마을은 살수차가 다녀간 직후라 일시적으로 먼지가 가라앉은 듯했지만 도로와 골목길 곳곳에는 흙먼지가 여전히 쌓여 있었다. 민가 주변에 세워진 오토바이와 일부 차량 위에도 먼지가 내려앉아 있었다.
마을 주민 오모씨(68)는 “발파 공사가 있던 날은 비산먼지가 집 안까지 밀려와 가구며 창문에 온통 묻어 있었다”며 “하루종일 닦아도 티끌이 남았고, 먼지 때문인지 요즘은 기침도 잦아졌다. 나이도 있다 보니 건강이 더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용인 일반산업단지는 2018년 정부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를 계기로 2019년 승인 신청을 거쳐 2021년 첫 고시와 함께 산업단지 지정이 확정되며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전체 면적은 약 415만6천㎡(약 126만 평)로 국내 최대 규모다.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행은 용인일반산업단지㈜가 맡고 있으며, 시공은 SK에코플랜트가 담당한다. SK하이닉스가 총 120조원을 투입해 생산라인 4기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사 SK에코플랜트는 분진 발생을 줄이기 위해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주민 피해가 없도록 살수차와 청소차를 투입해 비산먼지를 관리하고 있다”며 “추가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더 꼼꼼히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 측은 단순 살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황섭 죽능환경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살수차 한두 번 다녀가는 수준으로는 효과가 미미하다”며 “새벽부터 공사가 이어져 피해가 커지는 만큼 근본적 분진 억제와 공사 시간 조정 같은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공사 시간 조정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시행사와 협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종민 기자 five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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