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넘버2’ 치안정감 5명 인사… 尹정부 때 승진 내정자는 제외

안상현 기자 2025. 9. 1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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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두 번째 고위급 인사
경찰 간부 후보생 출신 3명 발탁
(왼쪽부터)한창훈, 박정보, 황창선, 엄성규, 김성희

경찰청은 12일 치안정감 5명, 치안감 9명에 대한 승진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경찰 고위직 인사다.

치안정감으로는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박정보 경찰인재개발원장, 황창선 대전광역시경찰청장, 엄성규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장, 김성희 경상남도경찰청장 등 5명이 승진 내정됐다. 경찰대 출신이 2명(황창선·김성희), 경찰 간부 후보생 출신이 3명(한창훈·박정보·엄성규)이다. 기존엔 치안정감 일곱 자리 중 6명이 경찰대 출신이었는데 이번엔 간부 후보생 출신이 약진했다는 평가다.

경찰조직법상 경찰청장은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중에서 뽑도록 돼 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 서울청장, 경기남부청장, 부산청장, 인천청장, 경찰대학장, 국가수사본부장 등 일곱 자리다. 이번 인사로 지난 6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을 비롯해 치안정감 7자리가 모두 채워졌다. 전 정권 때인 지난 2월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던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번 인사에서 제외돼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치안정감 내정자들의 출신 지역은 전남 2명, 경북 1명, 경기 1명, 제주 1명이다. 경찰 내부에선 한창훈, 황창선 내정자가 모두 ‘교통’ 전문가로 꼽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안전 치안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호 지시’로 교통 기초 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 ‘반칙 행위’를 제대로 계도해야 한다고 했다.

경찰청은 이날 치안정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감 승진 내정자도 발표했다. 곽병우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 치안상황관리관과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 사이버수사심의관, 유윤종 서울경찰청 치안정보부장, 고범석 서울경찰청 기동단장, 김원태 인천경찰청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 김영근 광주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이종원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최보현 경기남부경찰청 부천원미경찰서장, 김종철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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